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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쿠바 美대사관 근무 '괴질환자' 추가 발생…'총 26명'

기사입력 : 2018년06월29일 08:01

최종수정 : 2018년06월29일 08:01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국무부가 쿠바 수도 아바나 주재 대사관에서 괴질환에 걸린 직원이 한 명 더 늘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로써 알 수 없는 질환을 호소한 직원은 총 26명으로 증가했다.

쿠바 수도 아바나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괴질환 사례가 한 건 더 확인됐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달에 괴질환 사례가 한 건 확인됐다며 "두 명의 직원이 지난 5월말 대사관 공관에서 발생한 단 한 건의 사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전문가들은 2016년 말부터 시작된 이 불가사의한 질병이 무엇인지, 배후가 누구인지를 아직 알아내지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처음 보고된 괴질환 사례가 "초음파 공격"이라고 추측했다. 직원들이 말한 증상으로는 청력 손실, 현기증, 두통, 피로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경미한 외상성 뇌 손상"과 일치한다고 국무부 측은 말했다.

미국은 지난해 아바나 주재 미 대사관 직원 수를 대폭 줄이고 10월에는 쿠바 외교관 15명을 추방했다.

캐나다는 지난 4월 새로운 뇌 손상에 대한 우려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됨에 따라 쿠바 주재 대사관 근무자들의 가족을 송환하는 조치를 내렸다.

앞서 이달초 중국 광둥성 광저우 주재 미 총영사관에서도 공무원들이 이와 비슷한 건강 이상을 호소했는데 국무부는 중국 전역에 건강 경보를 발령하고 해당 외교관들을 귀국시켰다고 밝혔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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