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경영진 물러나라" 아시아나 직원들, 기내식 대란 후 첫 집회

기사입력 : 2018년07월06일 21:16

최종수정 : 2018년07월06일 21:16

목숨 끊은 협력업체 대표 추모 묵념...경영진 비판 자유발언 이어져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6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열린 ‘경영진 교체 및 기내식정상화 촉구 아시아나직원연대 문화제’는 예정 시간인 오후 6시를 조금 넘긴 6시25분께 시작됐다.

6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아시아나 직원들이 마스크와 가면을 쓰고 집회에 참가해 경영진의 퇴진을 외쳤다. 2018.07.06 justice@newspim.com <사진=박진숙 기자>

기내식 사태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협력업체 윤모 대표에 대한 추모 묵념을 시작으로, 이날 모인 직원들 200여명은 각자 준비해 온 피켓을 들고나와 자유발언을 이어갔다.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열린 '경영진 교체 및 기내식정상화 촉구 아시아나직원연대 문화제'에서 아시아나항공 승무원 등 직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18.07.06 justice@newspim.com <사진=박진숙 기자>

김지원 아시아나 지상여객서비스지부 부지부장은 “좋은 일과 좋은 행사로 만나야 하는데 안타까운 현실을 두고 모이게 된 것이 유감스럽고 마음이 씁쓸하다”고 전했다. 김 부지부장은 “박삼구 회장이 ‘풀 밀(Full Meal)’이었을 때 승객들은 '노 밀(No Meal)'이었고 현장 노동자들은 결식 사태가 벌어졌다. 오죽하면 승객들이 와서 식사는 하고 다니느냐고 물어보겠냐”며 “대표로서 사과하고 그 자리에서 물러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6일 아시아나항공 승무원 등 직원들은 박삼구 회장에게 책임을 물으며 경영진 교체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2018/07.06 justice@newspim.com <사진=박진숙 기자>

이날 집회에는 아시아나항공 직원이었던 권수정 정의당 서울시의원도 참가했다. 권 의원은 “목숨을 잃은 윤 대표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 대신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서울시의원 6일째 되는 날이지만, 24년 차 아시아나 승무원이기도 하다”고 말한 권 서울시의원은 “제 앞에 많은 동료를 보니 가슴이 벅참과 동시에 마음이 씁쓸하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아시아나항공 노조위원장으로 활동했던 권 서울시의원은 과거 이야기를 꺼냈다.

권 의원은“박삼구 회장은 그룹이 경영 위기를 맞았을 때 잠시 물러났다가 우리가 막아내지 못해서 다시 돌아왔는데, 지상 직원들 외주 위탁으로 넘어가고, 휴가나 병가도 제대로 못 내고 지금까지 살아왔다”며 “이번에는 우리를 위해서 끝까지 한 번 해보자”고 직원연대를 독려했다.

6일 아시아나항공 승무원 등 직원들은 박삼구 회장에게 책임을 물으며 경영진 교체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2018/07.06 justice@newspim.com <사진=박진숙 기자>

집회 시작 한시간쯤 흐른 저녁 7시30분 직원들은 양희은의 ‘아침이슬’을 다 같이 부르는 것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아시아나 기내식 사태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기내식 협력업체 윤모 대표를 추모하는 헌화 부스로 이동해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6일 서울 종로구 ‘경영진 교체 및 기내식정상화 촉구 아시아나직원연대 문화제'가 끝난 후 직원들은 아시아나 기내식 사태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기내식 협력업체 윤모 대표를 추모했다. 2018.07.06 justice@newspim.com <사진:박진숙 기자>

justi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