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장들에게 공공기관의 공적 역할 강화를 주문했다. 특히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을 비롯한 일자리 창출에 대해 강조했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부처 산하 공공기관장 간담회를 열고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들은 국민의 생활 및 안전, 경제의 기반과 직결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만큼 공적역할을 언제나 최우선으로 생각해주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국토부] |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도로공사와 같은 산하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13개 기관장들이 모두 모였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공공기관장들과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공공기관 혁신계획 및 일자리 창출,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현미 장관은 우선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적극 나서줄 것으로 요구했다.
현재 정규직 전환 계획을 수립한 국토부 산하 21개 공공기관 중 한국철도공사와 한국도로공사 2개 기관을 제외한 19개 기관이 전환 결정을 마쳤다. 전환대상자 2만8000여명 중 92% 수준인 2만6000여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된 상태다. 아직 전환 결정이 마무리되지 않은 기관은 올해안에 전환 결정을 마무리 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전환 결정이 완료된 기관들도 전화 대상자의 처우와 관련한 노사합의, 전환임용 등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이행할 계획이다.
각 기관들은 공공부문에서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청년채용 확대, 민간부분에서는 중소기업 기술·자금지원 강화, 신산업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에 앞장설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인천공항공사는 제2여객터미널 오픈, 에어시티 구축 등과 연계해 5년간 신규 일자리 5만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청년창업매장 등을 통해 5년간 신규 일자리 2만5000개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LH는 도시재생뉴딜과 스마트시티 등을 통해 신규 일자리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김 장관은 경영실적 평가에 대해 논의한다. 국토부 산하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은 지난 6월 제11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의결을 통해 확정된 정부 공기업, 준정부기관 123곳에 대한 2017년 경영실적 평가 결과 6개 기관이 우수(A) 등급을 받았다. 6개 기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시설안전공단, 한국국토정보공사, 인천공항공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체 경영평가 대상 기관중 A등급을 받은 비중이 14%인 점을 감안할때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의 A등급 비중은 43%로 매우 높다"며 "특히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이행, 일자리 창출 노력, 사회적 가치 실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자료=국토교통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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