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日 LINE의 '결제혁명'…'현금맹신' 일본서 '캐시리스'이끌까?

기사입력 : 2018년07월10일 14:32

최종수정 : 2018년07월10일 14:33

LINE, 수수료 없애 확장 노려
기존 日 메가뱅크들 긴장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최대 메신저 어플리케이션 LINE(라인)이 '결제혁명'을 꺼내 들었다. '현금 맹신'이라고 불릴 정도로 현금 결제비중이 높은 일본에서 '캐시리스(cashless)' 바람을 이끌겠다는 것이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라인의 결제혁명을 보도하며 "75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라인이 결제혁명에 성공한다면 기존 은행업을 근저에서 흔들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라인 측은 자체 전자결제 서비스 '라인페이'를 3년 안에 확산시키기 위해, 수수료 무료 등을 내걸고 라인페이 결제 점포 100만개를 확보할 방침이다. 또한 일본 국내 어디서든 24시간 365일 무료 송금 서비스를 전면으로 내걸었다. 

◆ LINE, 수수료에 기대지 않는다

라인의 결제혁명에 대해 이데자와 다케시(出沢剛) 라인 사장은 "라인페이 사용이 가능한 점포를 압도적인 수준으로 늘리기 위한 무료화"라고 설명했다. 

라인은 향후 4년 간 식당 등 소상공인에겐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라인페이 결제 단말기 초기비용도 받지 않는다. 일본 국내기업의 90% 가량을 차지하는 소상공인을 공략해 100만 점포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다. 

신문은 "라인이 결제혁명에 성공한다면 기존 은행업계는 큰 위기를 입을 것"이라며 "라인이 '수수료를 지불한다'는 금융 이용고객의 습관을 무너트리는 순간 수수료로 수익을 내는 은행에겐 과 신용카드회사들에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에선 야후나 메루카리 등 IT기업이 스마트폰 결제 시장 진입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이보다 한발 앞선 2014년에 라인페이를 시작한 라인은 수수료 무료화로 시장점유율을 늘리려 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금융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있는 것도 훈풍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존엔 예금과 융자, 외화거래 모두 수수료가 드는 경우엔 은행면허가 필요했지만, 현재는 소액의 외화거래에 한해선 은행 면허 없이도, 자금이동업자 등록만으로 가능하다. 라인은 해당 등록은 2014년에 이미 마쳤다. 

이데자와 사장은 "은행 면허 없이도 할 수 있는 사업이 늘었다"며 "금융을 리디자인(재설계)하겠다"고 말했다. 

◆ 금융의 벽 높은 현실은 우려점

다만 신문은 라인의 미래가 밝기만 한 건 아니라고 지적했다. 우선은 현금 결제에 익숙해진 일본인들이 스마트폰 결제를 사용할 것이냐 하는 점이다. 신문은 "금융은 진입장벽이 높아 (현금이 아닌) 결제는 불편하다는 이미지가 강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존 금융기관과 연대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라인은 일본계 대형 신용카드사인 JCB와 연대해, JCB 점포 단말기를 이용한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등 기존 금융업자와도 손을 잡고 있다. 

문제는 은행과의 연대다. 신문은 "입금계좌는 사실 상 은행에 한정된 상태에서 은행 계좌를 건너뛰고 결제가 이뤄질 순 없다"고 했다. 금융인 만큼 안전성도 간과하기 어렵다는 점도 부담이 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신문은 "라인의 7500만 이용자는 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三菱)UFJ은행의 개인계좌수 4000만보다 많다"며 "라인이 성공한다면 스마트폰이 불러온 혁명 같은 파도가 불어닥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