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박용 기자 = 대구소방안전본부는 13일 “폭염피해는 오후 시간대에 가정과 도로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온열환자 대부분이 60대 이상의 노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대구소방본부는 13일 현재까지 대구소방에서 이송 및 처치한 온열환자는 135명으로 지난해 19명보다 7배 이상 늘어났다.

대구 인근 청도고철리 소재 재배중인 복숭아 나무가 폭염속 말라 죽어가고 있다. [대구=뉴스핌] 2018.08.13

시간대별로는 오후 3시에서 6시 사이가 43건(31.9%)으로 가장 많았고, 낮 12시에서 오후 3시 사이가 37건(27.4%)으로 오후 시간대가 전체의 60%에 달했다.

장소별로는 가정이 53명(39.3%)으로 집계돼 에어컨 등 냉방시설이 취약한 계층의 피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도로에서 발생한 환자도 46명(34.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80세 이상 57명(42.2%)을 비롯해 60세 이상이 103명으로 전체 온열환자의 76%를 차지, 노년층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속 슬리퍼 형체가 뒤틀려져 있다. [대구=뉴스핌] 2018.08.13

이창화 소방안전본부장은 “소방당국에서는 119안전센터 무더위 쉼터 운영, 폭염순찰, 쪽방 특별 안전점검, 도로살수 등 폭염 피해에 취약한 계층에 대한 맞춤형 대책을 추진함으로써 온열환자 발생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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