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문화

속보

더보기

앗! 뜨거, 중국 견우 직녀 만나는 칠석 맞아 로맨틱경제 활활

기사입력 : 2018년08월17일 16:33

최종수정 : 2018년08월17일 16:39

여행 호텔 유통업계 칠석 마케팅 활기
기념일 특별하게 보내려는 젊은층 증가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칭런제(情人節, 연인의 날)’로 불리는 중국 칠석(七夕, 중국판 밸런타인데이)을 맞아 유통및 여행 관련 업계가 로맨틱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 8월 17일(음력 7월 7일)은 전설 속 견우와 직녀가 오작교에서 일 년에 한 번 만난다는 칠석이다. 중국에서 칠석은 자연을 숭배하고 바느질 솜씨를 좋게 해 달라고 비는 전통 명절인 동시에 연인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로맨틱한 날이다.

‘연인의 날’ 칠석이 되면 중국 연인들은 서로 초콜릿과 장미꽃을 선물하고 외식을 하며 칠석을 기념한다. 젊은 커플끼리 장미꽃을 주고받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꽃 가격은 한 송이당 평소 2배가 넘는 10위안(약 1640원)에 거래된다. 

최근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이 가격으로도 구매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다. 한 소비자는 “17일에 사용하려고 14일부터 예약을 시도했지만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인의 날(情人節)’이기도 한 칠석(七夕)을 맞이해 중국 각 업계가 로맨틱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진 = 바이두>

또 지갑 쥬얼리 등의 제품도 칠석 선물용으로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티몰(Tmall, 天貓)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약 12만 개의 지갑이 팔려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특히 최근 오픈한 MCM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의 경우 1주일 사이 300여 개의 지갑이 판매됐다. 덴마크 주얼리 브랜드 판도라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다.

올해의 경우 칠석 연인의 날 선물 마케팅에서는 커플뿐만 아니라 솔로를 위한 상품도 관심을 끌었다.

티몰(Tmall, 天貓)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솔로를 가리키는 ‘단선거우(單身狗)’가 수천 번 검색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바이두>

티몰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솔로를 가리키는 ‘단선거우(單身狗)’가 수천 번 검색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나는 솔로입니다’라고 프린트된 티셔츠나 사람 몸만 한 베개 등 상품 판매량이 3배 가까이 늘어났다.

특히 올해 칠석이 금요일인 만큼 일요일인 19일까지 여행 및 숙박 업계가 ‘칠석 특수’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경제망(中國經濟網)에 따르면 올해 8월 17~19일은 호텔업계의 극성수기로, 호텔 객실 예약율이 전년 동기 대비 200% 증가했다. 매체는 “여름휴가부터 이어진 성수기가 칠석 기간(17~19일)에 최고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호텔 관계자는 “칠석 당일 객실 예약은 한달 전에 이미 완료됐다”고 밝혔다.

호텔 업계는 연인끼리 로맨틱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커플 SPA’ ‘프라이빗 저녁 식사’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매체는 “칠석 특수로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길게는 2박3일까지 쉴 수 있는 만큼 여행에 대한 소비도 늘어난 추세다. 항저우왕(杭州網)은 “최근 2년간 칠석을 맞이해 짧은 여행을 떠나는 사례도 많다”고 소개했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칠석을 맞이해 여행을 계획한 소비자 중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선전(深圳) 등 1선 도시를 선택한 사람은 약 14%를 차지했다. 2선 도시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은 전체의 28%를 차지했다.

칠석 기간(17~19일) 중국 국내외 여행을 위한 1인 평균 예상 소비 규모는 3350위안(약 55만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넷이즈(NetEase, 網易)는 “소비자가 칠석을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20~30대 젊은 층의 경우 로맨스가 가득한 칠석을 위해서라면 큰 규모의 소비도 거침없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중국 호텔 업계는 연인끼리 로맨틱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커플 SPA’ ‘프라이빗 저녁 식사’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사진 = 바이두>

중국 온라인 여행 서비스 업체 ‘투뉴왕(途牛網)’이 발표한 ‘2018년 칠석 여행 소비 추세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소비 중 80허우(1980년대 출생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41%로 가장 많았다. 90허우는 29%로 그 뒤를 이었다.

여행정보 공유 플랫폼 ‘마펑워(馬蜂窩)’ 산하 데이터연구소의 마위타오(馬禹濤) 연구원은 “요즘 젊은 층의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30대 젊은 층은 기념일에 호텔 혹은 비싼 레스토랑을 이용하는 등 특별하게 보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leem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