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회장은 20일 서울 종로구 일자리위원회에서 열린 '고용노동현안 긴급 간담회'가 끝나고 기자와 만나 "고용 문제는 최저임금 인상과 기업의 경쟁력 약화, 일할 수 있는 사람의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섞인 포괄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자리위원회에서 경제단체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2018.08.20 leehs@newspim.com

이번 간담회는 일자리위원회가 주최한 것으로 최근 기업들의 고용이 둔화되자 정부 측 노동 관련 인사들이 경제단체장을 만나 해결책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롯해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손경식 경총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김준동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손 회장은 "(간담회에서)올해 있었던 최저임금위원회 활동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고, 관련 정책 변경을 고려해달라고 건의했다"면서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서 해결방안을 이야기하고, 긍정적으로 풀 수 있는 방법을 건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간담회 자리에 대해 "매우 건설적이고 좋은 의견 교환 자리였다"고 덧붙였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역시 회의가 끝난 후 기자와 만나 "오늘은 대기업을 대표하는 경제단체가 일자리 상황을 정부에 건의하고, 정부는 그 건의를 받는 자리였다"면서 "(경제단체 건의에)공감을 했고, 사회적 합의 기구에서 논의할 얘기가 많아 그 부분을 귀담아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취업자수 증가 규모는 5000명에 그쳐 증가폭이 8년 6개월 만에 최소 수준으로 떨어졌다. 취업자 증가폭은 6개월째 부진을 거듭하며 '고용절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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