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파월 잘못 봤다’ 트럼프 금리인상 또 투덜

기사입력 : 2018년08월21일 04:00

최종수정 : 2018년08월21일 09:23

이번엔 정치 자금 후원자들과 만난 사석에서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향해 또 한 차례 불만을 터뜨렸다.

지난달 CNBC와 인터뷰에서 달러 상승을 부추기는 연준의 매파 기조에 쓴소리를 낸 데 이어 이번에는 정치 자금 후원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날을 세웠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블룸버그]

가뜩이나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번질 가능성에 월가가 신경을 곤두세우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연이은 ‘연준 때리기’가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예고하는 것이라는 의견이 고개를 들었다.

20일(현지시각) 블룸버그와 CNBC는 소식통을 인용, 지난 17일 트럼프 대통령이 햄튼에서 정치 자금 후원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파월 의장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이 값싼 유동성을 선호하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렇게 과격한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준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해 공식 취임 이후 총 다섯 차례에 걸쳐 금리를 올렸고, 이 가운데 두 차례는 파월 의장의 주도로 단행됐다.

연준은 올해 두 차례의 추가 금리인상과 내년 세 차례의 긴축을 예고한 상황이다. 정책자들이 무역전쟁 리스크에도 통화정책 정상화에 강경한 행보를 취하면서 달러화 상승을 부추겼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진단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 역시 같은 맥락이다. 그는 특히 위안화에 대한 달러화 강세에 대해 불편한 속내를 직설적으로 드러냈다.

아울러 법인세 인하를 포함한 경기 부양책으로 2분기 성장률을 4.1%까지 끌어올린 상황에 연준이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다.

한 소식통은 CNBC와 익명을 요구한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의 적극적인 긴축의 이유에 대해 의문을 던졌다”며 “그는 미국 경제가 순항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한 뒤 연준이 금리인상으로 훼방을 놓고 있다며 불평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그가 블룸버그는 정치적인 사석에서 파월 의장을 향해 날을 세운 것은 개인적인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발언은 중국과 이달 말 3라운드 무역 협상을 앞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협상의 초점이 위안화에 맞춰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