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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다'며 전화한 자살기도자…목숨 살린 생명의전화 상담사

기사입력 : 2018년08월24일 11:41

최종수정 : 2018년08월24일 11:41

[서울=뉴스핌] 윤용민 기자 = "너무 힘들어요"

24일 0시 54분쯤 서울 생명의전화 당직실에 전화벨이 울렸다.

수화기 너머에서는 한 남성의 침울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접촉 횟수에 따른 전반적 자살위험도 변화[자료=보건복지부]

전화를 받은 상담사는 잠시 장난전화를 의심하면서도 대화를 시도했다.

술에 취한 남성은 흐느끼는 목소리로 회사 생활이 힘들다고 털어놨다.

상담사는 남성이 자살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통화를 이어가며 마음을 가라앉히도록 유도했다.

그러면서 119상황실에 신속히 의뢰해 서울 송파구 잠실철교 아래에서 전화를 건 A(36)씨의 위치를 찾아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인근에 수십명의 인원을 배치했다.

경찰은 A씨에게 말을 걸며 안정을 시키고 결국 그를 설득해 인근에 위치한 광진경찰서 광나루지구대로 데려갔다. 

A씨는 회사생활에 괴로워하다 술을 마신 뒤 충동적으로 이같은 소동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생명의 전화 상담사는 "다행히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며 "신속한 출동으로 위치를 찾아 구조에 나선 대원들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nowy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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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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