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LF, 코람코자산신탁 인수 추진 이유는… 부동산금융으로도 '사업다각화'

기사입력 : 2018년08월24일 16:17

최종수정 : 2018년08월24일 16:19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패션업체 LF가 국내 3위 부동산신탁회사인 코람코자산신탁 인수를 추진중이다. 사업다각화 차원으로 해석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F는 코람코 창업자인 이규성 전 재정경제부 장관이 보유한 지분 5.43%와 우호 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최근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3대 부동산신탁사인 코람코는 이규성 전 장관이 2001년 금융회사와 소액주주들과 설립한 코크랩(KOCREF)에서 출발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241억원과 영업이익 661억원을 거둔 알짜 회사다.

제1대 재정경제부 장관과 제33대 재무부 장관을 지낸 이규성 전 장관이 현재 회사발전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이 전 장관과 친분이 깊은 윤용로 전 외환은행장이 지난 2월부터 이사회 의장과 회장을 맡아 회사를 이끌어 오고 있다.

◆ 구본걸 회장 눈에 들어온 코람코자산신탁

코람코자산신탁은 시장에서 꾸준히 매각 대상으로 거론돼 왔다. 이 회장이 만 79세로 고령인 데다 이 회장의 우호지분 주주들도 대부분 고령이라는 점이 매각 필요성을 키웠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런 상황이 사업다각화를 추진해온 LF의 입장과 잘 맞아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LF는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손자인 구본걸 회장이 2007년 LG상사의 패션사업부를 떼어내 설립한 그룹이다. 닥스, 라푸마, 마에스트로, 헤지스 등 의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고 최근 라이프스타일 전문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구본걸 회장은 의류 등에 치우친 사업 구조의 한계 때문에 이미 M&A를 통한 사업다각화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LG증권 임원 시절에 투자금융(IB) 담당이었고 그룹에서도 기업투자팀장(상무)을 역임해 이 분야의 전문가다.

최근 LF는 공격적인 M&A 행보를 보여왔다. 지난해 9월 LF의 100% 자회사 LF푸드를 통해 프랑스에서 생산된 '이지니(Isigny) 버터' 수입·유통사인 '구르메F&B코리아'를 인수했고, 앞서 5월에는 약 300억원을 투자해 모노링크(모노마트)를 인수했다. 지난해 초에는 주류업체 인덜지 지분을 50% 이상 확보하면서 토종 수제버거 브랜드 크라제버거 상표권도 인수했다.

◆ 코람코 인수 추진에 시장 반응 '긍정적'

LF의 코람코자산신탁 인수추진 소식에 대해 주식시장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근 줄곧 하락추세를 보여왔던 주가는 이날 1% 오름세를 출발한 뒤 장중 상승폭을 키워 6% 급등세로 마감됐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비 연관 사업 인수라는 점에서 우려는 존재 가능하나 성장성이 다소 정체된 가운데 수익성을 보유한 기업 인수라는 점에서 인수 확정시 장기 기업 가치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인수자금에 대해서는 "2018년 6월말 기준 LF 현금성 자산은 2110억원, 기타 금융자산 포함 시 보유 현금성 자산은 약 3700억원 수준으로 인수자금 마련을 위한 추가 자금 조달은 불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매각 이슈와 관련해 윤용로 코람코자산신탁 회장(대표이사)은 "매각 여부는 주주와 매수희망자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답했다. 그는 다만 "매각 이슈는 회사에 큰 변화을 주는 사안"이라면서 "직원들과 회사의 이익을 지키는게 CEO의 역할이니까, 회사가 제대로 잘 보존되고 직원들 고용이 안정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LF가 아직 금융업에 대한 경험이 없어 피인수 이후에도 당분간 윤 회장 중심의 독자 경영체제가 유지될 것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관측이다.

한편 이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본부는 LF에 코람코자산신탁 인수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공시 답변시한은 이날 오후 6시다.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