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기업

속보

더보기

[중국 핫!이슈] 승객피살 차량공유 이번엔 불법 생방송, 소림사 천년만에 국기 게양, 대학별 초봉은

기사입력 : 2018년08월31일 17:17

최종수정 : 2018년08월31일 17:21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바이두, 소후닷컴 등 중국 대형 인터넷 포탈과 웨이보, 위챗 등 주요 SNS에 등장한 인기 검색어 및 신조어를 통해 이번 한 주(8월 27일~8월 31일) 동안 14억 명 중국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슈들을 짚어본다.

◆ 바람 잘 날 없는 차량공유, 승객피살에 불법 여성 승객 생방송까지

승객피살, 성추행에 이어 불법 승객 영상 생방송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중국 차량공유업계가 날개 없는 추락을 계속하고 있다. 모든 카풀 서비스가 중단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중국 차량공유업체 디다추싱(滴塔出行)의 한 순펑처(順風車, 카풀 서비스) 운전자는 28일 여성 승객만을 골라 태우면서 차 안 상황을 온라인 생방송 플랫폼 후야즈보(虎牙直播)에 송출했다. 여성 승객은 자신이 방송에 나가고 있다는 것을 전혀 모르는 상황이었다.

방송에서 운전자는 일부러 성적인 질문을 던지며 자극적인 대화를 유도했고, 시청자들은 댓글을 달고 여성 승객들의 외모를 비교하는 등 열띤 ‘토론’에 참여했다. 순식간에 시청자는 2만명으로 늘어났다.

후야즈보에서 올린 여성 승객 불법 생방송 관련 사과문 [캡쳐=후야즈보]

후야즈보는 29일 사과문을 통해 사건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한편 “카풀, 대리운전 등 서비스의 불법 생방송을 금지하고 관련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류쥔하이(劉俊海) 런민대학교 상법연구소장은 “디다추싱과 후야즈보 양측 모두 관리 소홀의 책임이 있다”며 “차량공유업계가 성추행 등 범죄에 끊임없이 노출되면서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앞서 중국 최대 공유자동차 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은 연이어 승객 폭행 피살 사건이 발생하자 순펑처 서비스를 잠정 중단하고 사업 모델 재검토에 들어갔다. 3개월 만에 또다시 여성 피해자가 발생하자, 중국 교통운송위원회는 “최악의 경우 관련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를 모두 폐지할 수도 있다”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유명 기업인들이 웨이신(微信, 위챗)을 통해 류칭(柳青) 디디추싱 총재를 격려하면서 “디디추싱은 공유업체 선두잖아” 등의 메신저를 남긴 것이 공개되면서 여론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류칭이 류촨즈(柳傳誌) 레노버 회장의 딸이기도 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순펑처 서비스를 잠정 중단하는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전체 차량공유 업계가 위축될 것이란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 중국 소림사에 1500년 만에 처음으로 오성홍기 게양

중국 무술의 성지 소림사에 1500여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 국기 오성홍기(五星紅旗)가 게양됐다. 일부 중국인들은 ‘종교의 정치화’를 우려하며 반대 의견을 내비쳤다.

8월 27일 소림사는 스융신(釋永信) 방장 등 스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성홍기 게양식을 가졌다. 스님들은 오성홍기를 들고 오와 열을 맞춰 게양대까지 걸어간 뒤 국기를 향해 합장하고 게양했다.

또한 소림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국기 게양은 애국애교의 실천” 이라며 국기 게양과 종교 활동은 서로 충돌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27일 소림사에서 오성홍기 게양식이 열렸다 [사진=환구시보]

소림사를 비롯한 중국 주요 종교 시설들은 전통적으로 국기를 게양하지 않아 왔다. 소림사의 경우 495년 소림사 창건 이래 1500여 년간 이 전통을 이어오고 있었다.

지난 7월 31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종교단체 연석회의에서 관계자들은 종교시설의 국기게양을 건의했고, 8월 15일 중국 불교협회가 해당 안건을 통과시켰다.

대부분의 중국 네티즌들은 국기 게양에 대해 당연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지금까지 소림사에 오성홍기가 없었다는 말인가?”, “출가(出家) 했더라도 조국을 잊어서는 안 된다”” 등의 반응이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스융신 방장은 종교인이 아닌 기업인”이라며 그가 소림사를 영화 촬영, 기념품 판매 등 각종 사업에 빠져 중국 전통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이들은 “불교가 정치화되고, 정치가 불교화되고 있다”며 “소림사도 하나의 이익집단일 뿐”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 중국 대학별 신입 초봉 순위 공개, 1위는 칭화대

중국 대학교별 신입 초봉 순위가 공개된 가운데, 칭화대학교(清華大學)를 중심으로 베이징에 위치한 대학교 졸업생들이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연봉정보사이트 신처우망(薪酬網)은 최근 ‘초봉을 가장 많이 받는 대학 순위 200위’를 공개했다. 중국 이공계 대표대학 칭화대학교 졸업생의 평균 월급이 9065위안으로 가장 많았고, 베이징대학교(北京大學, 9042위안) 베이징외국어대학교(北京外國語大學, 9020위안)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4위 상하이교통대학교(上海交通大學, 9010위안) 까지가 ‘9000위안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그 외에도 ▲대외경제무역대학교(對外經濟貿易大學) ▲푸단대학교(復旦大學) ▲저장대학교(浙江大學) ▲중앙재경대학교(中央材經大學) 등이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10위 중앙재경대학교 졸업생의 평균 월급은 8771위안이었다.

주요 1선도시, 특히 베이징에 위치한 대학들의 초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위권 대학 중 6개가 베이징, 3개가 상하이 소재 대학교였다.

특히 칭화대학교 베이징대학교 등은 ‘211대학교(덩샤오핑이 추진한 21세기 100개 명문대 육성 프로젝트)’와 ‘985대학교(1989년 5월 장쩌민이 추진한 명문대 육성 프로젝트)’에 속해 있어 중국 정부당국의 지원 및 관련 인턴, 연수 프로그램을 이수하기 쉽다고 신처우망은 설명했다.

학과별로는 이공계 출신 학생들의 월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농학 법학 경영학 등 학과 졸업생들의 초봉은 비교적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