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해찬式 어법? 국회 교섭단체 연설을 지배한 6개의 단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강의 기적', '헬조선'으로 보수층·청년층 끌어안기
'소득주도성장' 힘 빼고 '포용적 성장' 강조.."4만달러 시대"
최저임금 논란에 "'전환의 계곡' 함께 넘어가자"
'광주형 일자리'와 '한반도 신경제'로 미래먹거리 투트랙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6년 만에 당 대표로 귀환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크게 다섯가지 분야를 다뤘다. 경제 전반, 을(乙)의 눈물, 적폐청산, 지방분권, 한반도 평화다.

분야 자체는 평범했지만 도드라지는 몇 가지 어휘들을 이용해 자신의 주장을 국민들에게 강하게 각인시켰다. '한강의 기적', '헬조선',  '포용적 성장', '전환의 계곡', '광주형 일자리', '한반도 신경제' 등이다.

이 대표가 이 어휘들로 어떻게 의회와 국민의 눈과 귀를 집중시켰는지 살펴보자.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18.09.04 kilroy023@newspim.com

'한강의 기적'으로 연설 시작, 보수층·노년층 끌어안기

그는 연설 서두에 "1948년 정부 수립 이래 우리 국민은 쉼 없이 일했다. 수많은 인권 문제, 부의 양극화, 수도권 집중현상이 벌어졌지만 내일은 오늘 보다 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정말 열심히 살았다. 그 결과,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산업화 신화를 가리키는 '한강의 기적'이란 단어를 통해 '정말 열심히 산' 노년층과 보수층을 적극적으로 끌어안았다.

문재인 정부가 전방위적으로 적폐청산을 2년째 밀어붙이는 상황에서 이것이 과거 우리 현대사 전체에 대한 부정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그는 '헬조선'이란 익숙한 신조어를 끌어들여 녹록치 않은 청년층의 현실을 직시했다.

"위대한 시민의 힘이 넘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인데, 사회 곳곳이 불안과 불신의 벽에 막혀있다. 우리 청년들은 이 나라를 ‘헬조선’이라 스스럼없이 부르고 있다."

촛불혁명이란 정치적 변화가 서민과 청년층의 고단함 삶을 바꿔주지 못한다는 것을 냉정하게 인정한 부분이다.

이에 '문제는 경제'라는 오래된 화두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가 이 대표의 연설 전반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마친 뒤 나서고 있다. 2018.09.04 kilroy023@newspim.com

‘소득주도 성장’ 힘빼고 ‘포용적 성장’ 강조

그가 꺼내든 해법은 '포용적 성장'이다. '소득주도 성장'은 연설 내내 한 번만 등장했고 대신 '포용적 성장'이 네 번 언급됐다.

두 개념 모두 분배를 강조한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하지만 분배가 성장까지 가져온다는 '소득주도 성장'에 비해 '포용적 성장'은 성장과 분배를 균형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다소 중화된 개념이다.

서울대 경제학부 김소영 교수는 "소득주도 성장은 노동정책이나 최저임금 인상을 통해서 성장을 할 수 있다는 것, 즉 소득을 늘릴 수 있다는 것으로 분배가 성장의 주요요인이고 분배 해결을 통해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반해 포용적 성장은 훨씬 더 약한 느낌"이라며 "분배를 해결하면서 성장을 해야 하고 분배가 성장에 도움이 약간 될 수 있다는 정도"라고 말했다.

최저임금 논란 정면돌파 “전환의 계곡, 지나고 있다“

이 대표는 또 '전환의 계곡(valley of transition)'이란 단어를 끌어들였다. 이는 어떤 사회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과정에서 사회‧경제적 비용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자영업과 소상공인이 어려움에 처한 현실을 표현한 것이다. 아울러 수출 대기업 중심의 경제 구조가 중소혁신기업 중심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수반되는 고통을 지칭하기도 한다.

즉 소득주도성장이 안착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고통이 수반되지만, 경제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해서는 고통을 감내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 1일 당정청은 청와대에 모여 "경제 패러다임이 바뀌는 과정이므로 그에 따른 시간이 필요하고 고통이 수반되는 점을 잘 알고 있고 따라서 당정청은 고통을 최소화하는 보완책을 마련하면서 소득주도 성장과 관련 된 경제정책의 속도 높여나가기로 했다"고 합의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우리 모두 힘을 합쳐 대전환의 계곡을 함께 넘어가자"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18.09.04 kilroy023@newspim.com

“광주형 일자리 성공시켜 군산형·부울경형 일자리 추진”

이 대표는 또 이번 연설에서 참여정부에서 추진했던 지방분권을 재차 속도감 있게 추진할 뜻을 내비쳤다. 특히 '지방 소멸론'을 거론하며 망가진 지방경제를 살리기 위한 해결책으로 '광주형 일자리'를 강조했다.

'광주형 일자리'는 지방의 극심한 고용난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물가 수준을 감안, '적정(반값) 임금'을 지급하는 대신 노사정 합의를 통해 일자리를 늘리는 모델이다. 광주시와 현대차가 가장 먼저 추진하고 있어 이렇게 불린다.

일부 노조에서 반대하고 있지만 지방경제의 회생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민주당의 판단이다. 이 대표는 "반드시 광주형 일자리를 성공시켜 군산형 일자리, 부산형 일자리, 울산형 일자리, 경남형 일자리 등 지역특성에 맞는 경제적 돌파구를 열겠다"고 연설했다.

마지막으로 '한반도 신경제'다. 이 대표는 3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평화경제모델을 주장하며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신경제는 동전의 양면"이라고 말했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 한국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종식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북한에 대한 투자와 개발 등 남북경제협력이, 잠재성장률 하락으로 어려움에 처한 우리 경제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문재인 정부 임기 내에 반드시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석 연휴 내내 흐리고 비 소식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올해 추석 연휴에는 흐린 날씨와 비 소식으로 밤에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기상청은 22일 정례 예보브리핑에서 연휴 첫날인 24일을 맑다가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흐린 날씨 속에서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추석에는 흐린 날씨가 계속되며 밤하늘이 두꺼운 구름에 가려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사진 = 뉴스핌DB] 현재 우리나라는 북쪽 고기압 영향으로 맑은 가운데 아침과 저녁에는 선선하고 낮에는 기온이 오르는 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이 많은 날씨로 접어들겠다. 오는 25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강원 동해안과 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늦은 밤에는 중부지방부터 비가 시작되겠다. 기상청은 "구름 양이 점차 증가하고 다층운이 겹치면서 구름이 두꺼워진다"며 "중부지방에는 비가 시작되고 26일로 넘어가면서 남부지방에도 비가 내리기 때문에 이번 추석에는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6일에는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이 모두 흐리겠다. 전날 밤부터 중부지방에서 내리던 비는 새벽까지 이어진 뒤 그치겠다. 다만 남쪽에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오는 27일에는 비를 몰던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제주도에만 오전까지 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은 북쪽에서 다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구름이 많겠다. 흐린 날씨와 비 영향으로 연휴 기간 기온은 점차 낮아지겠다. 다음 주인 오는 29일 이후에는 우리나라 주변 기압골과 열대요란의 발달 위치 및 강도에 따라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9-22 14:53
사진
대미투자 1호 '텍사스 발전소' 국회 보고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정부가 대미 전략적 투자 1호 사업으로 검토 중인 미국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사업에 대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보고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사업이 아직 개발 단계인 만큼 수익성과 향후 변수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성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22일 정부의 대미 투자 관련 비공개 보고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주된 안건은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관련 보고였다"며 "그 외 원전 프레임워크와 알래스카 개발 관련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김성원 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8회 국회(임시회) 제01차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08.12 jk31@newspim.com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 산자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에서는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와 관련해 20년간 상환 계획을 놓고 투자금 이상을 회수할 수 있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구 의원은 "아직 개발 단계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다른 어떤 변수가 있을지 우려 사항이 제기됐다"며 "상업적 합리성 부분에 있어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도 "정부에서는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하지만 그 점에 대해서 상당한 우려를 표했다"며 "앞으로 대미 협상 과정에서 좀 더 국익에 맞는 협상을 하기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대미 투자 사업에 대한 국회 동의 필요성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보고됐기 때문에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미 투자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대미 협상 후 결정하기로 돼 있기 때문에 조만간 되리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날짜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구체적인 사업성 보고는 텍사스 발전소 사업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원전과 알래스카 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향후 별도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추가 검증 필요성에 대해 "1호 사업에 대해서만 한 것"이라며 나머지 사업에 대해서는 "절차를 또 밟아야 한다"고 밝혔다. oneway@newspim.com 2026-09-22 12: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