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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00억달러 관세' 무역지도 벌써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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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6일 2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강행할 뜻을 밝힌 가운데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의 비즈니스가 마비 증세를 보이고 있다.

연말을 앞두고 투자 계획과 새로운 사업 전략을 세우는 데 분주해야 할 시기이지만 미국 기업들은 눈 앞에 닥친 리스크 요인에 손발이 묶인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관세 시행으로 인해 당장 TV부터 의류까지 중국에서 제조해 미국에서 판매하는 상품 가격이 일제히 급등할 상황을 맞은 가운데 주요 기업들은 감원과 공장 이전 등 마지막까지 피하려고 했던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미국이 예고한 천문학적인 규모의 관세가 베트남과 스리랑카, 인도로 생산 설비 이전을 부추겨 글로벌 공급망을 바꿔 놓을 전망이다.

애플과 펩시, 제너럴 모터스(GM) 등 200여개 미국 대기업으로 구성된 중미기업협의회의 제이크 파커 부회장은 4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로 인해 기업들이 원치 않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2000억달러 규모 수입품에 대한 관세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중국산 상품 가격을 끌어올릴 전망이고, 중국의 보복 관세와 다양한 형태의 비관세 대응이 미국 기업들의 숨통을 조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비즈니스의 직간접적인 비용 상승이 불가피하고, 이에 따른 감원과 생산라인 이전 등 비상 대책을 적극 가동해야 할 상황이라는 데 경영자들은 의견을 모으고 있다.

중국 8월 제조업 수요가 15개월래 최저치로 하락, 경기 하강이 이미 가시회된 가운데 칭화대학에 따르면 관세 전면전으로 인해 올해 6.6%로 예상되는 성장률이 0.33%포인트 하락할 전망이다.

양측이 양보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고, 상대적인 저항력을 보이는 미국 경제 역시 더 이상 충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데 투자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공급망과 무역지도 재편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임금 상승에 베트남과 대만,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등으로 옮기기 시작한 생산 라인 이전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얘기다.

실제로 3년 전 중국에서 캄보디아로 공장을 이전한 핸드백 제조업체 스티브 메이든은 내년 캄보디아 생산 비중을 30%로 두 배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관세 시행에 따라 미국 수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들은 다른 해법이 없다는 입장이다.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글로벌 공급망 가운데 중국이 약 35%의 비중을 차지했고, 방글라데시와 베트남이 각각 6.5%와 5.9%의 비중을 차지했다. 캄보디아의 비중은 1.6%에 그쳤다.

하지만 대규모 관세를 앞세운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주의 정책이 무역 지도를 바꿔 놓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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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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