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대란' 피해 보상 접수...정상화 수순

기사입력 : 2018년09월05일 10:20

최종수정 : 2018년09월05일 10:49

10월 31일까지 보상 접수 '집중'...전용 콜센터도 운영
GGK로 교체 시기 미정..."면밀한 준비 위해 일정 조율 중"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기내식 대란'으로 불편을 겪은 승객들에게 본격적으로 보상을 실시, 수 개월간 이어져온 기내식 사태의 정상화 수순을 밟는다. 다만 이달 초로 예상됐던 기내식 공급업체 교체 일정이 늦어지고 있어 '완전 정상화'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2018.07.04 leehs@newspim.com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7월 초 '기내식 대란' 당시 피해를 입은 국제선 탑승객을 대상으로 보상 접수를 받고 있다. 대상은 지난 7월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기내식 탑재 지연'을 이유로 1시간 이상 출발이 지연된 국제선 항공편 100편에 탑승했던 고객이다.

위 조건에 해당하는 승객들은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나 콜센터를 통해 보상을 신청하면 된다. 아시아나는 다음 달 31일까지를 '집중 보상 기간'으로 정하고 한시적으로 전용 콜센터를 운영한다. 이후로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

보상 금액은 세금과 유류할증료, 부가서비스 요금을 제외한 항공운임의 10%다. 다만 4시간 이상 지연된 경우에 한해 20%를 돌려준다. 접수일 기준 2주 이내에 계좌로 입금되며, 문자 메시지를 통해 처리결과가 안내된다.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구매했던 승객에게는 이미 공제 마일리지의 10%(4시간 이상 지연시 20%)가 다시 적립됐다. 또한 기내식 미제공 등에 대한 마일리지 보상 역시 일괄적으로 마무리된 상태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이 기내식 논란에서 완전히 벗어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시아나는 소규모 업체인 샤프도앤코로부터 임시적으로 기내식을 공급받고 있는데, 대형업체인 게이트고메코리아(GGK)로의 이전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시아나는 빠른 기내식 안정화를 위해 GGK로의 조기 변경을 추진, 이르면 이달 초 납품업체를 교체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추가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 아직까지 정확한 날짜를 결정짓지 못했다. 지난 3월 화재가 발생해 시설 일부가 소실됐던 GGK 기내식 공장은 이미 완공됐으며, 지난달 관세청으로부터 보세구역 특허승인을 받아 현재 기내식 공급이 가능한 상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당초 9월 말이나 10월 초 예정이던 GGK로의 납품업체 변경을 9월 초에 조기 이전하기 위해 검토했었다"면서 "보다 면밀한 준비를 위해 현재 세부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부적인 검토가 끝나면 이전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아직 정확한 시기는 미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7월1일 기존 기내식 파트너였던 LSG스카이셰프코리아와의 계약기간이 만료돼 업체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물량 공급에 차질이 생겨 대부분의 국제선 항공편을 노밀(No Meal) 혹은 지연 운항했다.

이 때문에 해당 항공편을 이용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고, 기내식 납품에 대한 부담을 느낀 한 협력업체 대표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 이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실망을 끼쳐 죄송하다"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