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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리비아 국영석유공사 습격 테러, 우리 소행"

기사입력 : 2018년09월12일 17:02

최종수정 : 2018년09월12일 17:02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국영석유공사(NOC) 본부를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이번 테러를 자신들의 소행이라 주장하며, 리비아의 유전이 IS의 '합법적인 타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IS는 텔레그램을 통해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IS는 NOC를 "가장 중요한 경제적 기둥"으로 규정하며, 리비아 석유공사가 IS의 적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지난 10일 복면을 쓴 세 명의 무장괴한이 리비아 NOC 본부 건물을 침입한 뒤 총기를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습격으로 NOC 직원 2명이 사망했으며, 직원 10명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무장괴한들은 모두 사살됐으며, 현재 NOC 본부 건물은 보안군의 감시하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직후 NOC 회장은 블룸버그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NOC는 이러한 사건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며, 우리의 일을 계속 수행하고, 평소처럼 석유 생산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리비아 중부 지역에서 축출된 IS가 리비아의 정국이 혼란한 틈을 타 다시 리비아에서 세력을 넓힐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비아에서는 2011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이후 주도권 다툼 및 각종 유혈사태로 7년째 혼란이 지속하고 있다. 현재 리비아는 리비아통합정부(GNA)와 토브룩 정부가 양강 구도를 이끌고 있으며, 이 외에도 수십개의 무장단체들 간의 전투가 이어지고 있다.

리비아의 혼란스러운 국내 정세와 더불어 유전과 항구, 원유 관련 시설에 대한 산발적인 공격이 지속함에도 불구하고 NOC는 원유 생산 및 수출 작업을 멈추지 않고 진행해 오고 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기도 한 리비아는 아프리카 국가 중 가장 많은 원유 매장량을 보유한 산유국이기도 하다. 지난 8월에는 하루 평균 97만배럴의 산유량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과 비교했을 때 하루 평균 31만배럴이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여전히 하루 평균 160만배럴을 생산했던 2011년의 기록에는 미치지 못하는 양이다.  

지난 10일 복면을 쓴 무장괴한의 침입으로 창문이 부셔진 리비아 국영석유공사(NOC) 본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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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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