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美 허리케인 플로렌스, 공급망 위협에 자동차·식품업계 '긴장'

기사입력 : 2018년09월13일 16:49

최종수정 : 2018년09월13일 16:49

자동차·식품제조·운송업체 피해 우려
세력 약화 불구 여전히 위협적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괴물' 허리케인 플로렌스(Florence)의 상륙이 임박한 가운데 미국의 자동차 부품 및 식품 공급 업체의 공급망이 위협받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州) 윌밍턴에서 허리케인으로부터 대피하기 위해 버스에 탄 주민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블룸버그에 따르면 플로렌스의 예상 이동 경로에 있는 사우스캐롤라이나와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등의 3개 주(州)에만 4000개 이상의 제조 및 유통 시설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리케인의 위협에 가장 크게 노출된 업계 중 하나는 자동차 및 부품 제조업계다. 블룸버그의 공급망 데이터에 따르면 허리케인의 예상 경로에 위치한 3개 주에만 무려 239개의 자동차 부품 생산 및 유통 시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BMW 북미 지사의 경우 사우스캐롤라이나 스파탠버그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BMW 차량을 생산하는 공장을 소유하고 있다. 스파탠버그는 허리케인의 예상 상륙지점으로부터 약 300마일(484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도시이기도 하다. 현재 BMW 북미 지사는 허리케인으로 차량 운송 경로를 변경한 상태다.

켄 스파크스 BMW 북미 지사 대변인은 "허리케인이 지나갈 때까지 수출용 차량들을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시켰다"며 "현재 공급망 문제를 가장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돼지고기 및 가금류 공급망도 허리케인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노스캐롤라이나는 미국 내 최대 가금류·돼지고기 생산지이기도 하다. 미국의 대표적인 식품 제조업체인 타이슨푸드와 호멜식품을 포함한 식품 제조업체들이 3개 주에 소유한 공장 수만도 300여개에 달한다.

운송업체들도 플로렌스의 상륙을 앞두고 바짝 긴장한 상태다. 운송업체들은 직원들의 안전 확보와 자산 피해를 줄이기 위해 나섰다. 

미국 3위의 철도 운영회사인 CSX는 12일 저녁부터 조지아 사바나와 노스캐롤라이나의 샬럿과 잭슨빌에 있는 수송 터미널 게이트를 폐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CSX의 대변인 크리스토퍼 스미스는 "허리케인의 상륙을 앞두고 우리는 직원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자산 피해를 막기 위해 주와 지방 관계자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택배업체 UPS의 대변인 매슈 오코너는 허리케인으로 강제 대피령이 떨어진 지역의 배송 서비스를 이미 중단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대피령이 떨어진 지역의 소비자들이 배송품을 받을 수 있도록 비상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부연했다.

허리케인 플로렌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카테고리3 → 카테고리2 세력 약화 불구 위협적 

한편 미국 국립허리케인 센터(NHC)는 플로렌스가 카테고리3에서 카테고리2로 격하됐다고 발표했다. 카테고리2로 분류된 허리케인의 최대풍속은 시속 96마일~110마일(154km~177km)에 달한다.

한때 최대 풍속 140마일까지 기록해 괴물 허리케인으로 불린 플로렌스의 세력은 현재 한층 약화한 상태다. 하지만 NHC는 플로렌스가 여전히 미국 남동부 지역에 치명적인 위협을 가할 수 있으며 홍수와 폭우를 동반할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했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