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9.13 부동산대책] 주택청약관리, 한국감정원이 맡는다..부정청약자 '엄단'

기사입력 : 2018년09월13일 16:36

최종수정 : 2018년09월13일 16:36

현행 민간 금융전산 기관인 금융결제원에 위탁하던 청약 시스템
한국감정원으로 이관해 공적 관리 강화..주택통계 시스템과 연계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내년 하반기부터 불법 청약 당첨자 관리 및 부적격 당첨자 검증을 비롯한 청약 시스템 관리가 강화된다.

이를 위해 금융결제원이 담당하던 청약 관리를 공공기관인 한국감정원으로 이관한다. 주택 통계 시스템과 청약 시스템을 연계함으로써 공적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13일 정부가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대책'에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청약제도 개선안이 포함됐다.

우선 공공 및 민영 아파트 청약 관리 업무를 공공기관인 한국감정원이 맡는다. 지금은 민간 금융전산 기관인 금융결제원이 인터넷 사이트 '아파트투유'에서 청약 관리 업무를 하고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이달 중 한국감정원을 '전산관리지정기관'으로 지정해 고시할 계획이다. 청약 시스템 운영기관 변경은 오는 2019년 하반기에 이뤄진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택시장 안정대책 발표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8.09.13 leehs@newspim.com

정부는 청약관리 기능을 공공기관으로 이관하는 것과 부정 당첨자 관리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실수요자를 우선한 청약제도를 만들기 위해서다. 

우선 부정청약자는 앞으로 무조건 공급계약이 취소된다. 지금도 제도상으로는 부정 청약의 경우 사업주체가 공급계약을 취소할 수 있게 돼 있다. 하지만 부정청약 수사에 2~3년 이상이 소요되는데다 부정청약자로부터 집을 산 사람의 피해를 막기 위해 반드시 계약 취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감정원은 부정행위자 수사 현황 및 계약 취소를 관리한다. 한국감정원은 매수자가 해당 분양권의 부정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공시제도를 도입해 추진할 예정이다. 또 공시제도 도입을 전제로 사업주체가 부정당첨자에 대한 공급계약을 의무적으로 취소하도록 하는 주택법 개정도 진행된다.

부정청약자에 대한 처벌도 강화된다. 위반행위로 인한 이익의 세 배에 해당하는 금액이 3000만원을 넘으면 그 이익의 세 배가 되는 액수를 벌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단 불법 취득 이익의 세 배에 해당하는 금액이 3000만원 이하인 경우 지금처럼 30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예를 들어 부정청약으로 2000만원의 이익을 얻은 사람은 불법 취득한 이익금에 세 배인 6000만원을 벌금으로 내야하는 셈이다. 만약 부정청약으로 인한 이익이 1000만원에 미치지 못하면 일률적으로 벌금 3000만원이 부과된다. 

전매제한 관리도 강화된다. 전매제한 기간동안 주택 사업주체가 예외적인 허용 사유로 전매동의 요청을 받을 때 불법여부가 조사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미동의토록 했다.

이밖에 실수요자 중심의 청약제도를 위한 방안도 포함됐다. 우선 무주택기간을 산정할 때 청약에 당첨돼 계약한 것도 주택 소유로 간주하게 된다. 분양권·입주권 소유자도 주택소유자로 간주하는 것. 지금은 청약 당첨 후 소유권 이전 등기시부터 주택소유자로 간주됐기 때문에 청약 당첨 후 전매를 반복한 기간도 무주택 기간으로 산정됐다.

또 추첨으로 당첨자를 정할 때도 무주택자를 우선 선정한다. 지금까지는 추첨제에서는 주택소유와 관계없이 당첨자를 선정해왔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