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사우디 성직자 처형, 권력 구조 뒤흔들겠다는 빈 살만 왕세자의 신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사우디 검찰, 영향력 있는 성직자 사형 구형 준비
왕가 지탱해 온 종교와의 동맹 구조 뒤흔드는 사건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 검찰이 저명한 이슬람 성직자 3명에 대해 사형을 구형할 예정이다. 이 사건은 사우디 왕족의 권력을 지탱해 온 종교와의 동맹 구조와 관련한 불문율을 시험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사우디 검찰이 사우디에서 가장 유명하고 인기 있는 수니파 성직자 3명에 대해 사형을 구형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트위터 팔로워 수가 1400만명에 달하는 살만 알-오다, 국민들에게 영향력 강한 신학자 아와드 알-카르니, TV 이슬람 설교자인 알리 알로마리가 그 3명이다.

이들은 1년 전 카타르에 압력을 가하는 정부의 정책에 공개적으로 지지하지 않은 이맘(이슬람교 교단 조직의 지도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 과정에서 체포됐다고 WSJ가 인권 활동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은 왕가에 대한 모의와 테러리즘을 지원한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며, 검찰은 사형을 구형할 계획이라고 친족과 활동가들이 전했다.

한 사우디 고위 관료는 “이들은 테러 단체에 속해 사회에 위험이 되기 때문에 조사를 받고 있다”며, 이들이 카타르에 대한 정부의 정책에 대한 이견 때문에 체포됐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그는 “사우디 검찰과 사법부는 독립적이며 왕세자는 판결이나 처벌에 관여하지 않는다. 또한 이들은 변호사 선임권과 항소 권리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사우디에서는 누구도 정치적 의견 때문에 조사받지 않는다. 이들의 체포는 극단주의 및 테러리즘과 맞서 싸우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그의 아버지인 살만 국왕은 사우디 사회와 경제를 재편한다는 명분으로 활동가, 기업가, 정부 관료들을 다수 구금시켰다. 하지만 성직자들은 사우디 사회에서 명성이 높고 영향력이 강해 함부로 건드리지 못하는 부분이었다.

그만큼 이번 기소와 사형 구형은 올해 33세인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해 온 권력 강화 행보 중 가장 위험한 사건이 될 수 있다. 성직자를 억압하는 행동은 자칫 왕족에 대한 여론을 험악하게 만들 수 있으며, 빈 살만 왕세자에 대한 반대파 왕족의 힘을 강화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성직자와 대척점에 서면 사우디 체제를 유지해 온 왕가와 종교 간 동맹 구조의 근간을 뒤흔들 위험이 있다.

사우디 왕족은 청교도적 수니파 이슬람 근본주의로 오늘날 사우디 건국이념의 기초가 된 와하비즘을 신봉하는 이맘들로부터 종교적 정통성을 인정받아 지난 80년 간 안정적인 통치 체제를 유지할 수 있었다.

와하비즘에 토대를 둔 사우디는 종교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보수적인 사회를 구축했는데, 여성 운전 허용 등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사회 개방 움직임에 이러한 보수적 성직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사우디 정부에 친화적인 미국 싱크탱크인 아라비아재단의 알리 시하비 설립자는 “빈 살만 왕세자는 이번 재판으로 이제 규칙이 바뀌었음을 성직자들에게 고지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