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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비정한 현실을 경쾌하게 담았다"…서울시극단 창작극 '그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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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성 작가와 부새롬 연출 2년 만의 신작
10월5일부터 2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소외된 사람들의 위태로운 삶, 비정한 현실을 통해 역으로 "함께 잘 살 수 있는 세상이 무엇인가?"라고 질문하는 작품 '그 개'가 개막을 앞두고 있다.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연습실에서 서울시극단 '그 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사진=세종문화회관]

서울시극단의 새로운 창작극 '그 개'의 제작발표회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연습실에서 진행됐다. 예술감독 김광보는 "냉혹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고 밝고 경쾌하게 풀었다는 것에 큰 미덕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 개'는 틱 장애를 가지고 있는 중학생 해일과 유기견 무스탕의 성장 이야기 속에 우리시대 사회 구조적인 문제를 담는다. 2016년 서울시극단의 '함익'에서 '햄릿'을 재해석해 호평받은 작가 김은성의 신작으로, 다수의 작품에서 호흡을 맞춰온 연출가 부새롬과 의기투합 했다.

김은성 작가는 "앞서 '썬샤인의 전사들' '함익'을 하면서 제 삶의 바로 주변과 멀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제 주변을 돌아보고 다시 보는 시간을 갖게 됐다"며 "제 동네인 성북동에서 만났던 사람들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었다. 자주 가는 등산로에서 만났던 유기견과 성북동 아래 굉장히 좋은 집에 영어를 쓰는 아이들이 덤블링을 하는데, 그곳에 큰 개 짖는 소리가 들려서 깜짝 놀랐던 경험이 잔상에 남아있었다"고 작품을 쓴 계기를 밝혔다.

김 작가는 2016년 '함익'으로 김광보 예술감독과 호흡을 맞췄으며, '썬샤인의 전사들' 등으로 부새롬 연출과 함께한 바 있다. 김광보 감독은 "작품이 나올 때마다 기대감을 갖게 만드는 작가"라고 평가했고, 부새롬 연출은 "작품을 잘 쓴다는 건 다들 인정한다. 제가 고민하고 생각하는 지점에서 함께 만나지는 지점이 많다. 긴밀하게 얘기하지 않아도 잘 통해서 작업할 때 재밌다"고 말했다.

서울시극단 김광보 예술감독(왼쪽부터), 김은성 작가, 부새롬 연출 [사진=세종문화회관]

작품에는 틱 장애를 갖고 왕따로 지내는 '해일'과 저택의 운전기사인 아빠 '상근', 저택에 사는 제약회사 회장 '장강'과 그의 기념백서를 집필하는 에세이 작가 '현지', 해일이 사는 빌라로 이사 온 '선영'과 '영수' 부부 등 평범한 소시민이 등장한다. 해일에게는 유기견 '무스탕', 장강의 곁에는 셰퍼드 '보쓰'가 함께하며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김은성 작가는 "웹툰의 세계도, 회장의 세계도, 육아의 세계도 다 먼 얘기다. 그래서 도서관을 굉장히 열심히 다녔고, 주변 친구들 취재를 열심히 했다"며 "주인공이 틱장애를 가지고 있는데, 누구나 그 정보만 가지고 예상되는 극의 분위기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아픔을 진지하게 다루되 그것을 공연으로 표현할 때는 너무 처지지 않고 늘어지지 않게 하려고 고민했다"고 소개했다.

'해일' 역을 맡은 이지혜 배우는 "아버지 '상근'은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열심히 사는 인물이다. 허리가 아픈 것도 견디며 삶을 꾸려나가는 모습이 한국의 가장과 많이 닮아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장강' 역의 배우 윤상화는 "어떻게 보면 불쌍하기도 하지만 적폐로 몰리기도 하는 인물이다. 안 예쁜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시대의 어두운 부분을 맡고 있다"고 말했으며, 젊은 엄마 '선영' 역의 배우 신정원은 "사회를 바라보고 사람을 대하는 시선이 따뜻한 인물이다. 정의롭고 행동하는 인물이다. 배울 점이 많은 것 같다"고 공감했다.

서울시극단 '그 개' 연습 현장 [사진=세종문화회관]

작품의 무대는 장강의 저택 정원으로 꾸며진다. 잔디밭에 원목그네, 미끄럼틀, 시소, 트램펄린 등이 펼쳐져 있다. 이곳에서 과거, 미래, 현실과 상상을 자유롭게 넘나들 예정이다.

김은성 작가는 "한때는 아이들이 놀았던 공간이지만 지금은 혼자 사는 할아버지에게 외로운 공간, 젊은 부부에게는 산책하며 만나는 꿈 같은 공간, 해일에게는 아빠의 노동의 공간이자 상상을 펼치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부새롬 연출은 "해일의 머리 속 이야기는 상상이지만 현실의 이야기는 장강으로부터 출발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장강의 공간으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갑질, 고독, 가난 등 비정한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과 처연함이 밝고 경쾌하게 그려지고, 삶에 대한 노력을 강요당하면서도 너무나 쉽게 행복과 불행에 휘둘리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행복한지 돌아보게 한다. '그 개'는 오는 10월5일부터 2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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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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