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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동차 메이커 ‘차이나 시프트’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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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시장 중국 사업 강화 위해 투자 가속
EV 등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 선점 경쟁 치열
미국車 시장 불확실성도 차이나 시프트 부추겨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토요타자동차, 닛산자동차, 혼다자동차 등 일본의 주요 자동차 메이커 3사가 일제히 중국 내 증산 투자에 나서는 등 ‘차이나 시프트’를 가속화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 대국으로 올라선 중국은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에게 있어 마지막 남은 성장 시장이다. 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에서의 승패가 그대로 세계 시장에서의 승패로 이어지고 있다.

2018년 중국의 자동차 시장 규모는 3000만대에 달하며 미국(1750만대 전후)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중국은 2010년대 초까지만 해도 일본시장의 보완적인 시장이었지만, 최근 5년간 일본차의 중국 판매대수가 60% 이상 늘어나며 상황이 변했다. 올해 1~7월 일본 자동차 메이커 7개사의 중국 신차 판매대수는 전년동기비 5% 늘어난 약 265만대를 기록했다. 올해 전체로는 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올해 일본 국내의 신차 판매대수는 490만대 정도를 예상하고 있어, 사상 처음으로 일본 자동차의 중국 내 판매대수가 일본 국내 판매대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에 따라 미국 자동차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의 차이나 시프트를 부추기고 있다.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이 중국 시장을 겨냥해 '차이나 시프트'를 가속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국’으로 투자 집중

토요타는 중국 광저우(広州)에 연간 20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춘 신규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토요타는 이미 톈진(天津) 등에서 합계 24만대의 생산 증강 계획을 결정한 바 있어, 2021년에는 중국 내 전체 생산 능력이 현재보다 35% 늘어난 170만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토요타는 일련의 생산 능력 증강을 위해 약 1300억엔(약 1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새롭게 건설하는 광저우 신공장에서는 중국 내에서 인기가 높은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과 전기자동차(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V)를 중심으로 연간 20만대를 생산한다. 기존 광저우자동차와의 합작 공장도 12만대의 생산 능력을 증강했다. 디이(第一)자동차와의 합작 공장에서도 12만대의 생산 확대를 계획하고 있어, 중국 내 전체 생산 능력은 약 170만대로 북미(약 200만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내 투자 강화를 통해 EV와 PHV의 생산 능력을 늘려 중국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독일의 폭스바겐(VW)이나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를 추격할 계획이다. 토요타는 올해 중국 내 판매대수가 전년비 9% 늘어난 140만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아가 2020년에는 현지 생산을 통해 첫 토요타 브랜드의 EV를 발매할 계획이다. 

닛산도 2020년까지 1000억엔을 투자해 중국 내 생산능력을 30% 확대하기로 했다. 장쑤(江蘇)성 창저우(常州) 등에 완성차 생산을 위한 신규 공장을 건설하고, 둥펑(東風)자동차와 합작 운영하고 있는 다롄(大連) 공장 등 기존 공장의 생산능력도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국 내 생산 능력을 200만대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일본 자동차 메이커 중 중국에서 연간 200만대 이상을 생산하는 곳은 아직 없다.

신공장에선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EV를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닛산은 지난해 중국에서 전년 대비 12% 증가한 152만대를 판매해 현대·기아차를 제치고 폭스바겐, GM에 이어 해외 자동차 메이커로는 중국 자동차 판매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혼다도 내년 중국에서 승용차 생산 능력을 20% 확대할 계획이다. 광저우(広州)자동차와의 합작회사인 광저우혼다의 생산 능력을 현재 연간 60만대에서 72만대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또 우한(武漢)시에 있는 별도의 합작회사가 건설하고 있는 공장도 가동해 중국 내 총 생산 능력을 108만대에서 132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시장에 투자를 집중하는 것은 일본 메이커뿐이 아니다. 중국 내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폭스바겐은 2025년까지 생산 능력 증강과 EV, PHV 차량 개발을 위해 100억유로(약 12조9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토요타는 중국 광저우에 연간 20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 신규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V 등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 선점 경쟁 치열

일본 자동차 메이커의 중국 시프트 가속은 중국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의지나 시장 개방 정책 확대와 무관하지 않다. EV 등 중국의 신에너지차 시장은 2025년 지금의 10배인 700만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내년부터 EV와 PHV 등을 일정 비율 이상 생산하도록 각 자동차 메이커들에게 의무화했다. 또한 미국과의 무역마찰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자동차 기업의 중국 내 합작회사에 대한 출자 비율을 절반 이상 허용하는 방침을 내놓는 등 자동차 시장 성장을 위한 전향적인 정책 등을 마련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의 제이콥 조지 부회장은 2014년 중국 내 판매량이 5만대에 불과했던 EV가 올해는 이미 10배가 넘은 상태라면서, 앞으로 몇 년간은 매년 EV 시장이 40%씩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 당국은 오는 2020년까지 EV와 PHV 등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량을 연간 200만대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며, 2019년까지 자동차 메이커들이 최소한 한 개의 EV 모델을 가질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중국이 이러한 야심찬 목표치를 모두 달성하지는 못할 수 있지만, 관련 정책을 비롯해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해외 자동차 메이커들이 중국 EV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기존 기술도 장거리 차량에 초점을 맞춘 중국의 계획에 맞게 조정하는 융통성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닛산은 9월 중국에서 첫 번째 EV 모델인 ‘실피 제로 에미션’을 발매할 계획이다. 실피 제로 에미션은 닛산의 중국 내 합작회사인 둥펑자동차가 현지에서 생산해 닛산 브랜드로 발매하는 첫 번째 EV 모델이다. 일본이나 유럽 등에서 판매하고 있는 EV ‘리프’를 베이스로 개발한 소형 세단으로 완전 충전했을 경우 주행 거리는 중국 기준으로 338㎞에 달한다.

닛산은 2022년까지 중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를 포함해 20개 종류 이상의 친환경 자동차를 발매할 예정이다. 그 중 EV 6개 모델을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발매할 계획이며, 이번 실피 제로 에미션은 그 첫 번째 신호탄이다. 

토요타도 내년부터 ‘코롤라’와 ‘레빈’의 PHV 모델을 중국 현지에서 생산해 판매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는 PHV와 EV 등 새롭게 신에너지차 10종을 추가하고, 핵심 부품의 현지 생산도 추진할 방침이다. 혼다는 지난 4월 중국 시장을 겨냥해 ‘에베루스’라는 새 EV 브랜드를 소개했다. 에베루스 첫 모델은 올해 말에 판매 개시할 예정이다.

EV 생산에서 앞서고 있는 유럽 메이커들도 중국에서 생산과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2021년까지 중국 내 6개 공장에서 EV 등 신에너지차 생산을 시작한다. 또 2022년까지 중국에서 신에너지차,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을 위해 150억유로(약 20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전 세계 340억유로의 투자 계획 중 40% 이상을 중국에 쏟아 붓는 것이다.

토요타의 자동차 생산 공장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국, 일본의 주력 시장으로서의 위상 떨어져

미국이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에게 있어 주력 시장으로서의 위상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도 차이나 시프트를 부추기고 있다. 일본 자동차 메이커에게 있어 지금까지 가장 중요한 시장은 미국이었다. 하지만 리먼 쇼크 이후 회복 기조를 보였던 미국의 신차 판매대수는 지난해 8년 만에 전년 실적을 밑돌았다.

물론 아직까지는 일본 자동차 회사들에 미국이 가장 중요한 시장이지만 중국이 턱밑까지 쫓아오며 미국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닛산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159만대를 판매했고, 중국에서는 152만대를 팔았다. 격차는 7만대에 불과하다. 혼다도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에서 미국이 30%, 중국이 28%를 차지하며 근소한 차이로 우세를 유지했다. 도요타는 지난해 중국에서 129만대를 판매했고, 미국에서는 243만대를 팔았다. 

앞으로도 큰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일부에서는 미국 자동차 시장의 호황은 끝났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정권이 추진하는 자동차 수입관세 인상 움직임 등 보호무역주의 확대가 향후 미국 자동차 시장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최근 미국과 멕시코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 합의도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의 대미 수출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미국과 멕시코는 이번 나프타 개정에서 멕시코에서 생산된 자동차가 무관세로 미국에 수출되는 조건인 역내 부품조달비율을 현행 62.5%에서 75%로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토요타, 닛산 등 일본의 자동차 메이커들은 인건비가 싼 멕시코에서 생산한 자동차를 주력 시장인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나프타가 요구하는 수준 이상으로 부품의 현지 조달을 해왔지만 75%로 높아지면 요구 수준을 맞추기 어려운 차종도 많다. 이 상태에서 새롭게 합의된 규정이 적용되면 관세로 인해 미국 내 자동차 판매 가격인 인상되는 등 대미 수출 전략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미국 뿐 아니라 유럽도 시장이 이미 성숙기를 지났으며,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도 우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성장하고 있는 인도 시장은 스즈키를 제외하고는 아직 본격적인 진출도 하지 못했다. 동남아시아도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는 있지만 일본차들이 이미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판매 신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물론 중국 시장에 대한 리스크는 여전하다. 지난 2012년에는 센가쿠(尖閣) 열도 영유권 분쟁에 따른 반일 시위가 확대되면서 중국 내 일본차 판매가 크게 감소한 바 있다.

토요타의 고바야시 가즈히로(小林一弘) 중국담당 전무도 “중국은 엄청나게 성장하고 있다. 만만한 시장은 아니지만 한발 한발 판매대수와 점유율을 늘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닛산의 카를로스 곤 회장도 “닛산에게 있어 중국은 앞으로도 가장 크고 가장 중요한 시장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닛산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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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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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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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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