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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MLB 복귀... 29일 시작 신시내티 3연전 통해 재계약 판가름

기사입력 : 2018년09월28일 12:47

최종수정 : 2018년09월28일 12:47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 전격 복귀한다.

메이저리그(MLB) 구단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2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강정호(31)가 29일 팀에 합류한다. 현역 로스터에 등록해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3연전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2년만의 빅리그 복귀다. 강정호는 지난 2016년 10월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국내에서의 음주 운전으로 인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지 못했다. 올 시즌 복귀가 어렵다는 전망이 많았지만 피츠버그의 결정으로 시즌 마지막 3연전서 출전 기회를 얻었다. 피츠버그는 29∼10월1일 신시내티와 경기를 치른다.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 전격 복귀했다.[사진= 로이터 뉴스핌]
강정호의 소속팀 피츠버그는 공식 SNS를 통해 강정호의 복귀와 함께 등번호가 16번이라고 밝혔다. [사진= 피츠버그]

이 경기를 통해 강정호의 재계약 여부가 판가름난다.

그는 2015년 피츠버그 입단 당시 4+1년 계약을 했다. 계약이 만료되가는 시점에서 피츠버그는 내년 시즌 강정호와의 1년 계약 연장 여부를 선택해야 한다. 피츠버그가 강정호와의 계약을 연장하게 되면 연봉 550만달러(약 61억4000만원)를 지급해야 하고, 구단이 계약 연장을 포기하면 강정호는 25만달러(2억8000만원)를 받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현지 매체는 "피츠버그가 강정호에게 바이아웃 25만달러를 지불한 뒤, 강정호와 '낮은 연봉'으로 계약하는 형태를 택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강정호는 2015년과 2016년 메이저리그에서 229경기를 뛰며 타율 0.273, 출루율 0.355, 장타율 0.483, 36홈런, 120타점을 기록,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2016년 말 서울에서 뻉소니 음주 운전 사고로 인해 그동안 비자문제가 거부돼 어렵사리 미국에 건너갔다. 빅리그 재입성을 준비하던 지난 8월4일에는 왼쪽 손목 연골 수술을 받기도 했다. 피츠버그로서는 강정호의 몸상태를 정밀히 체크, 확인하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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