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영원히 기억할 것"...한화그룹, 한국전 참전용사에 사진 선물

기사입력 : 2018년10월04일 08:00

최종수정 : 2018년10월04일 08:30

한화, 참전용사 촬영하는 라미 작가와 '리멤버 180' 프로젝트 진행
지난달 사진 촬영, 액제 제작해 선물...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70여 년 전 젊었던 우리가 태평양을 건너 대한민국으로 갔듯, 한국의 젊은이들이 직접 미국에 찾아와 우리를 기록해줘서 너무도 뿌듯합니다." 

짐 피셔(Jim Fisher) 한국전 참전협회 사무총장은 "이렇게 사진으로 기록되니 마치 내가 영웅이 된 듯하다"며 밝은 표정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라미 현(현효제) 사진작가는 그의 모습을 고스란히 사진에 담았다.

지난 9월 미국 현지에서 촬영된 참전 용사 개인사진. [사진=한화]

4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참전용사 보훈시설 Armed Forces Retirement Home에서 거주하는 한국전 참전용사 70여명은 '의미 있는' 선물을 받아들고 웃음꽃을 피웠다. 선물은 바로 지난달 촬영한, 자신의 모습이 기록된 사진 액자였다.

A3 크기의 흑백사진에는 전쟁이라는 어려운 시기를 극복한 노병들의 연륜과 삶의 무게감이 오롯이 담겨있었다. 70여 년 전 군복을 입던 때와 달리 머리가 희고 굵은 주름이 생겼지만, 여전히 군인의 모습 그대로였다.

한화그룹은 군복의 의미를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지난 2013년부터 한국군 장병의 군복과 한국군 참전용사를 촬영해오고 있는 라미 작가의 뜻에 공감해 이번 'Remember 180'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했다. 라미작가는 지난 2016년부터 외국군 참전용사들을 직접 찾아가 그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 전달해오고 있는데 대부분의 경비를 직접 해결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Remember 180' 프로젝트의 핵심 콘셉트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주인공이고, 그분들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것이다. 이 이름에는 180만여 명의 한국전 참전 미군 장병들을 기억하겠다는 의미와 함께, 대한민국이 전쟁의 폐허를 극복하고 180도 달라진 선진 국가가 됐다는 의미가 담겼다.

지난 7월 촬영된 푸에르토리코 참전용사 단체사진. [사진=한화]

라미작가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달 17일부터 일주일동안 뉴욕과 워싱턴을 방문, 참전용사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후 귀국 후 사진을 출력해 액자로 제작했으며, 한화 직원들은 각 액자에 감사인사를 적었다. 이들은 완성된 액자를 들고 3일과 4일 다시 뉴욕과 워싱턴을 방문해 직접 전달하고 있다.

이날 Armed Forces Retirement Home에서 열린 액자 증정 행사에는 미8군 사령관을 역임한 예비역 중장이자 한화 부사장인 버나드 샴포 미주사업부장과 한화 직원들이 함께해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희망자에 대해 추가촬영도 진행했다. 

촬영된 사진과 영상은 오는 8일부터 시작되는 미국 육군협회 주관의 AUSA 전시회 한화 부스에도 전시된다. 또한 프로젝트 과정을 담은 영상은 참전용사들의 동의를 받아 추후 유투브에 공개될 예정이다.

라미 작가는 "기록이 모여 역사가 되고, 역사가 곧 국가의 자부심이 된다"며 "아직 많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있는데, 더 늦기 전에 그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해드리고 더 많은 분들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한화는 한국전쟁 기간 중인 1952년 창립돼 한국전쟁과 참전용사들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회사로, 지난해엔 주한미군전우회에 기부금 100만 달러를 출연하기도 했다.

ussu@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