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고용률 61.2%, 실업률 3.6% 수준
청년실업률 8.8%…체감실업률 22.7%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9월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대비 4만5000명 증가하며 증가세를 간신히 유지했다. 실업률은 3.6%로 소폭 상승했으나 구직단념자를 포함한 체감실업률은 11.4%로 고용악화가 지속되고 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9월 취업자는 2705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만5000명 늘었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66.8%로 전년동월대비 0.1%p 하락했고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2.9%로 전년동월대비 0.7%p 상승했다(그림 참고).
실업률은 3.6%로 전년동월대비 0.3%p 상승했으나,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8.8%로 전년동월대비 0.4%p 하락했다. 구직단념자를 포함한 체감실업률은 11.4%로 전년(10.5%)대비 0.9%p 높아졌다. 청년층의 체감실업률도 같은 기간 21.5%에서 22.7%로 1.2%p나 상승했다.
[자료=통계청] |
우선 고용률은 20대에서 상승했으나, 40대와 50대, 30대 등에서 하락해 전년동월대비 0.1%p 하락했다. 실업률은 20대에서 하락했으나, 30대와 40대, 60세 이상 등에서 상승해 전년동월대비 0.3%p 상승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13만3000명, 6.8%), 정보통신업(7만3000명, 9.3%), 농림어업(5만7000명, 4.0%) 등에서 증가했다.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13만명, -9.3%), 도매및소매업(-10만명, -2.6%), 숙박 및 음식점업(-8만6000명, -3.8%) 등에서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33만명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는 19만명, 일용근로자는 2만4000명 각각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3만4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1만1000명 각각 증가했으나,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1만7000명 감소했다.
실업자는 20대에서 감소했으나, 30대, 40대, 60세이상 등에서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9만2000명 증가했다.
[자료=통계청] |
분야별로는 재학·수강 등(-17만 2천명, -4.3%), 육아(-8만명, -6.4%)에서 감소했으나, 가사(9만2000명, 1.6%), 쉬었음(8만9000명, 5.2%) 등에서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11만4000명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55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만3000명 늘었다. 이는 기존 최고치(2015년 9월 48만7000명)를 경신한 것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추석 전 2주 전이 조사기간이었는데 명절효과가 다소 있었다고 생각된다"면서 "제조업의 감소폭이 다소 둔화됐고 8월에 심각했던 폭염이 해소된 영향도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그는 "(9월 취업자 수가)올해 세번째로 증가폭이 낮은 수준"이라며 "고용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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