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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신탁사 3개만 인가… 농협금융·우리은행 vs 건설업계 '승부'

기사입력 : 2018년10월24일 17:00

최종수정 : 2018년10월24일 17:00

예비인가 신청 11월26~27일 접수, 자본력, 건전성 압도적 우위
부동산전문개발사 및 금융투자사와도 경합, 사업계획 신중 작성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10년 만에 부동산신탁회사 신규 인가를 받기 위해 NH농협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이 타 금융권 및 건설업계와 승부를 벌인다. 주요 인가 기준인 자본력과 인력 면에서는 두 금융사가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부동산개발 사업계획 면에서는 열세다. 경쟁사인 KB금융, 하나금융, 신한금융지주는 모두 부동산신탁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어, 금융그룹 시너지경쟁력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사활을 걸 전망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은행권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신탁사 인가를 준비하는 곳은 NH농협금융지주다. 이미 `부동산신탁 자회사 설립 추진팀`(가칭)을 꾸리고 외부 자문사를 선정해 인가신청서를 낼 준비를 하고 있다.

농협금융은 올해 7월 NH농협리츠운용을 출범시켜 부동산투자신탁(리츠·REIT`s) 시장에 뛰어들며 부동산개발 금융에 시동을 걸어왔다. 부동산신탁사를 신규 인가를 받으면 완전한 사업형태를 갖추게 된다. 또한 농협금융지주의 자회사가 1개 더 늘어난다. 임종룡 전 회장이 우리투자증권 인수로 NH투자증권 성공이라는 큰 성과를 이뤄, 김광수 현 회장도 부동산신탁사를 성공시키려는 욕심이 있다는 분석이 많다. 특히 문재인정부가 지역 균형발전에 방점을 찍고 있는 만큼 농촌에 기반을 둔 농협금융이 인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이란 안팎의 기대도 크다.

연내 지주사 전환을 추진 중인 우리은행도 비은행 부문 확대 차원에서 부동산신탁사 설립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부동산신탁회사와 자산운용사 등에 진출할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관건은 금융당국이 3곳만 신규 인가를 내주기로 한 점이다. 부동산신탁사는 금융지주사 외에도 대형 증권사와 부동산 운용사들이 탐을 내고 있다. 좁은 문을 통과해야 하는데, 금융당국이 제시한 기준은 △자기자본 △인력‧물적설비 △사업계획 △이해상충방지체계 △대주주 적합성 등 총 5개 항목의 점수를 합한 것이다.

NH농협금융과 우리은행은 잠재적 경쟁자들은 금융투자회사, 건설사보다 자본, 인력, 설비, 대주주 적합성 등 4가지 항목에서는 압도적 우위다. 가장 배점이 높은 사업계획인데 사업영역의 확장성, 사업방식의 혁신성, 사업모델의 안정성 및 고용창출 가능성 등에서 높은 배점을 받을 수 있느냐는 불확실하다. 부동산이 전문분야가 아닌 농협금융과 우리은행 입장에서는 불리할 수 있어서다.

강영수 금융위원회 자산운용과장은 “기존 부동산신탁시장에서 충분히 제공되지 못하던 서비스(도심 낙후지역 개발, 서민주택 개발 등)를 확대할 수 있는지, 적정수익을 지속 창출할 수 있고 실현 가능한지, 신규 일자리를 많이 창출할 수 있고 실현 가능한지 여부 등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hkj7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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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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