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월드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이 패전위기에 몰렸다.

LA다저스의 류현진(31)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4⅔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볼넷 4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월드시리즈 선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오스틴 반스와 호흡을 맞췄다. 앞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던 김병현(2001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과 박찬호(2009년·필라델피아 필러스)는 모두 구원 등판이었다.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시리즈 선발 투수로 출전한 류현진이 투구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류현진은 1회말 세 타자를 땅볼과 삼진, 뜬공으로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2회말 선두타자 J.D 마르티네즈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젠더 보가츠에게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라파엘 디버스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이안 킨슬러에게 던진 2구째 직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가 됐다.

선취점을 내준 류현진은 3회말 1사 후 무키 베츠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앤드류 베닌텐디와 스티브 피어스를 뜬공으로 처리했다.

다저스는 4회초 무사 만루에서 맷 캠프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데 이어 2사 1·2루에서 터진 야시엘 푸이그의 적시타로 2대1 역전에 성공했다.

타선의 도움을 받은 류현진은 4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그러나 5회말 2사 후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와 무키 베츠의 연속 안타와 베넨텐디에게 볼넷을 내준 뒤 승계주자 3명을 남겨두고 라이언 매드슨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매드슨은 피어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준 뒤 마르티네즈에게 2타점 우전 안타를 허용해 승계주자가 3명이 모두 홈을 밟아 류현진의 자책점이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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