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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중국어 인싸'라면 알아야 할 필수 중국 인터넷 유행어 <상>

기사입력 : 2018년10월31일 11:17

최종수정 : 2018년11월16일 17:43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요즘 ‘인싸’라는 말이 우리 사회에서 화제다. ‘인싸 되는 법’, ‘이거 알면 인싸’라는 말이 언론에 자주 등장할 정도다. 인싸는 인사이더(insider)의 줄임말로 아웃사이더와 다르게 무리에 잘 어울려 노는 사람을 의미한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인싸'들만 쓴다는 '인싸용어' 모음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일례로 TMI(Too Much Information·과도한 정보), 갑분싸(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짐의 줄임말)가 대표 인싸 용어다. 중국 인터넷에도 네티즌들의 언어인 인싸 용어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 “小豬佩奇身上紋,掌聲送給社會人”, 페파피그 캐릭터 문신을 하고 있으면, 불량배라고 쳐 주자

이 말은 페파피그 캐릭터 스티커를 몸에 붙여 자칭 불량배라고 자처하는 청소년들의 놀이문화를 비꼬는 데서 나왔다. 

페파피그(Peppa Pig)는 돼지 가족 이야기를 그린 영국 어린이 애니메이션으로 중국에서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작품이다. 2017년 말 동영상 플랫폼에서 귀여운 캐릭터 페파피그 스티커를 학생들이 몸에 붙여 불량배의 상징인 문신을 흉내 내는 일종의 놀이문화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우스꽝스러운 놀이문화에 대해 온라인상에서 “페파피그 캐릭터 문신이 있으면, 불량배라고 쳐 주자”라는 비꼬는 말이 등장했다.

점차 너도나도 재미로 페파피그 캐릭터 시계를 차거나 스티커를 몸에 붙여 자칭 불량배 인증을 하기 시작하면서 성인들에게까지 유쾌한 놀이문화로 정착됐다. 심지어 유명 연예인들도 페파피그 상품을 활용한 불량배 인증샷을 남기며 큰 화제가 됐다. 

영국의 페파피그 애니메이션 [사진=바이두]
페파피그 캐릭터 시계를 찬 사진과 함께 '나도 불량배 인증'이라는 코멘트를 남긴 중국 네티즌 SNS 캡쳐 [사진=바이두]

◆ "~了解一下", ~도 한 번 접해보자  

이 말은 어떤 일을 완곡하게 권유하는 화법으로 두 명의 가수와 얽힌 일화에서 탄생했다.

지난 1월 중국 SNS 웨이보에서 한 동영상이 화제로 떠올랐다. 천이쉰(陳奕迅)이라는 가수가 활동을 위해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최근 살이 찐 그를 보고 놀란 관중석의 한 팬이 큰 소리로 “천이쉰! 수영도 한 번 접해보자(遊泳健身,了解一下)”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해당 동영상은 SNS에서 삽시간에 퍼져 눈 깜짝할 사이에 조회수 수만 뷰를 기록했다. 또 대만 가수 주걸륜(周傑倫)의 콘서트를 찾은 팬들이 최근 들어 살이 찐 주걸륜에게 관리를 했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이 문구가 써진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아쉬운 부탁을 할 때 이 유행어를 활용하면 좋다. 응용표현으로 지나치게 마른 사람한테는 ‘햄버거도 한 번 접해보자(漢堡了解一下)’라고 하면 된다.

주걸륜 콘서트장에 걸린 수영으로 살 좀 빼자고 써진 현수막 [사진=바이두]

◆ “涼了”, 망했다

이 말은 주로 무슨 일이 잘 안 풀릴 때 쓰는 말로 한 생방송 플랫폼에서 게임 BJ가 게임에서 졌을 때 ‘망했다’라는 표현을 량러(涼了)라고 쓰면서 유행하기 시작했다.

이때 게임에 안 풀린 BJ를 위로하기 위해 시청자들이 “량량 노래로 위로합니다(壹首涼涼送給妳)”라고 말해 이 말도 덩달아 유행했다. 량량(涼涼)은 중국 드라마 ‘삼생삼세 십리도화(三生三世十裏桃花)’의 슬픈 엔딩곡의 제목이다.

중국 드라마 삼생삼세 십리도화(三生三世十裏桃花)의 포스터 [사진=바이두]

 

 

eunjoo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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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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