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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SK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 AA+(안정적)

기사입력 : 2018년11월16일 17:54

최종수정 : 2018년11월16일 17:54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SK(주) 회사채의 신용등급을 AA+로 평가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Stable)이다.

한기평은 오는 29일 발행 예정인 SK의 286-1, 286-2회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로 평가한다고 16일 밝혔다.

한기평은 주요 평정요인으로 △지주회사로 Building Block Approach 적용 △주요 사업자회사의 매우 우수한 사업안정성과 신인도가 신용도의 근간 △안정적인 수익구조 보유, IT서비스사업이 현금흐름의 안정성 보강 △차입금 증가 불구 재무안정성 우수 등을 제시했다.

SK(주)는 SK그룹의 지주회사로,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이엔에스 등 그룹의 주력 계열사를 사업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계열사들이 통신, 에너지, 석유화학, 반도체, 건설 등 다양한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유준기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SK이엔에스 등 내수기반 규제산업을 영위하고 있는 주요자회사들은 선두권의 시장지위와 함께 견고한 수익창출기반을 확보하고 있으며, 재무안정성도 매우 우수한 수준"이라며 "계열 내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ICT 부문 계열사와 2015년 이후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정유·화학부문 계열사 등이 지주회사인 SK의 신용도의 근간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 수석연구원은 "자회사로부터 현금유입 규모를 조절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배력을 보유하고 있어 지주회사로서의 수익구조가 안정적"이라며 "자체사업인 IT 서비스사업이 현금흐름의 안정성을 보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지난 9월 말 별도기준 부채비율 및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64.8%, 35.4%로 표면적인 재무안정성은 우수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다만 유 수석연구원은 "SK가 종속회사에 대한 재무적 지원과 신규 자회사 인수 등으로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면서 차입규모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로 인한 재무부담 수준과 전반적인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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