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10월 라면·분유, 중국 등 수출 회복세 '뚜렷'…"11월 더 좋다"

기사입력 : 2018년11월21일 16:46

최종수정 : 2018년11월21일 16:46

10월 분유 수출액, 전년동월비 145.7% 증가
농심·삼양 등 수출 라면 성장세 "내년도 기대"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 최근 분유·라면 등 식품 수출이 꾸준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특히 중국뿐만 아니라 동남아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수출을 유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21일 증권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분유 수출액은 902만9000달러(약 10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45.7% 증가했다. 특히 대(對) 중국 분유 수출금액은 772만1000달러(약 87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259%나 늘어난 것이다.

매일유업과 남양유업 등 주요 업체들의 수출 호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장지혜 흥국증권 연구원은 "중국 외에도 캄보디아 등 수출 금액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중국 외 지역의 수출 확보로 중국 의존도를 낮춰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수출 회복세는 실적에 다소 드러났다. 3분기 매일유업의 누적 매출액은 9736억원, 영업이익 56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4189억원, 216억원 늘어났다. 특히 3분기 중국에 조제분유 수출액은 지난해 70억원에서 올해 110억원으로 회복됐다.

다만 분유 수입액도 늘어나며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지난달 수입금액은 683만2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8% 증가했다. 

라면 수출도 성장세를 다시 회복했다. 지난달 라면수출 금액은 3646억1000달러(약 413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11.9% 증가했다. 주요 수출 국가 중에 중국은 전년비 4% 증가했고, 일본과 동남아도 각각 37.7%, 41% 성장했다. 다만 미국은 8.1% 하락세를 보였다. 

업체별로는 농심과 삼양식품이 안정적 수출 성장을 이어갔다. 농심은 3분기에 이어 4분기도 호실적이 전망된다. 특히 해외 고성장세가 이어지며 중국과 미국의 외형은 두 자릿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농심의 4분기 중국과 미국의 영업이익은 각각 20억원(흑자전환), 24억원(16.3%증가)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미지=매일유업]

홍 연구원은 또 "내년에 중국과 미국 두 지역 모두 10%에 달하는 성장률이 기대된다"면서 "중국은 서부 지역 진출과 사드 여파 완화, 미국은 메인스트림 공략이 강화될 전망이다. 본사는 큰 폭의 이익 개선이 예상되며, 라면 가격 인상 역시 충분히 검토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중국 외 지역에서도 호조를 보이며 수출 라면의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지난 1월~9월까지 삼양식품이 중국 외 지역에서 누적 매출이 전년 대비 4.3%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달에도 수출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조업일 수 감소로 지난 9월 수출 부진을 나타낸 이후, 지난달 수출 금액은 전월 대비 상승했다. 또 지난달 초 중국 국경절로 인한 중국 현지 조업일 수 감소, 지난 11일 광군제 전후 소비 확대 등을 감안했을 때 11월 매출은 더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오리온은 10월 영업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달 중국 법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2.6%, 245.7% 증가했다고 밝혔다. 각각 767억원, 159억원을 기록한 셈이다. 

중국 법인은 영업·물류 등 사업구조 혁신 효과로 영업이익이 3배 이상 늘어났으며, 주요 제품 매출이 눈에 띄게 회복했다. 회사측은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로 매대 점유율 회복을 가속화하고, 경소상 운영체계 개선도 병행해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