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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유쾌·상쾌·통쾌, 그리고 위로까지"…이병헌 감독X류승룡 '극한직업'

기사입력 : 2018년12월17일 14:02

최종수정 : 2018년12월17일 14:02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유쾌하고 통쾌하다. 그리고 ‘극한직업’을 통해 작은 위로와 행복까지 챙겼다.

이병헌 감독은 17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극한직업’ 제작보고회에서 “시나리오를 봤을 때 정말 웃겼다. 코미디 영화를 하면서 웃기는 게 먼저여선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웃음이 먼저이길 바랐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배우 류승룡, 진선균, 이하늬, 이동휘, 공명이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극한직업'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2018.12.17 kilroy023@newspim.com

류승룡은 이번 작품에서 만년 반장 고 반장 역을 맡았다. 그는 “일단은 다들 마찬가지겠지만, 대본 보면서 엄청 웃었다. 대본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연기를 하고 있었다. 독수리 5형제가 채워질 때마다 천군마마를 얻은 느낌”이라며 캐릭터에 대한 만족도를 나타냈다.

진선규는 “제일 먼저 들어왔던 시나리오였다. ‘스물’ 때부터 이병헌 감독님을 너무 좋아했다. 그 이후에 개인적인 자리에서 본 적이 있었다. 그 이후에 감독님의 작품이 들어온 걸 보고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며 출연 배경을 고백했다.

배우들은 ‘극한직업’의 관전 포인트로 각각 코미디, 케미, 치킨으로 꼽았다. 먼저 류승룡은 “기상천외한 ‘말’맛이 있다. 굉장히 유쾌하고 상쾌하고 명쾌하다. 세상 살면서 불쾌함을 털어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상상하더라도 그 이상의 재미를 주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하늬는 “케미인 것 같다. 따로 코미디를 했으면 절대 나올 수 없다. 다섯 명이 함께 하니까, 새로운 장면이 탄생했다. 모두 열심히 하는 배우들이다. 사실 코미디는 열심히 하면 재미없다는 정설이 있다. 그런데 너무 열심히 했는데도 재미있게 나왔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동휘는 “영화를 보게 되면 굉장히 치킨이 많이 생각날 것 같다. 치킨이 너무 잘 나왔다. 아마 영화가 끝나면 모두 치킨 집으로 가실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배우 류승룡, 진선균, 이하늬, 이동휘, 공명, 이병헌 감독이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극한직업'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18.12.17 kilroy023@newspim.com

진선규는 영화 ‘범죄도시’에서 위성락 역으로 극한의 악역을 선보인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정반대의 캐릭터를 맡았다.

진선규는 “‘극한직업’의 마 형사도, ‘범죄도시’ 위성락도 저한테는 너무 좋은 캐릭터이다. 위성락이 저에겐 너무 좋았던 캐릭터지만, 그 이미지가 너무 각인이 되면 앞으로 선호가 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번에 마 형사 하면서 유쾌하게 찍으니까 즐거운 이미지로 각인되고 싶다,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정반대의 캐릭터가 있다면, 더욱 망가진 배우도 있다. ‘브라더’를 통해 코믹에 도전했지만, 이번에는 제대로 망가졌다. 이하늬는 “더 내려놓을 것이 있다는 걸 이번 작품을 통해 느꼈다. 모든 관리를 멈췄다. 진짜 이게 나가도 되나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스스로와 싸움이었다. 예쁜 척만 안 해도 연기를 잘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했는데, 정말 쉽지 않았다. 볼살이 많은 편인데, 폭염에 뛰는 장면이 많았다. 그런데 그 모습을 슬로우로 찍었는데 보고 정말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나중에는 모니터를 보지 않고 자유롭게 촬영에 임했다”고 회상했다.

이동휘는 평소에도 ‘패션 피플’로 유명하다. 그러나 이번 영화에서는 패션 피플 이미지가 아닌 다소 ‘아재미’가 가득한 캐릭터로 탄생했다. 이병헌 감독은 “저희 영화는 한 명이 도드라지는 이야기가 아니라, 한 팀이 주인공인 이야기다. 그래서 전체적인 톤에 맞출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영화 '극한직업' 제작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2018.12.17 kilroy023@newspim.com

반면 ‘극한직업’을 통해 상업영화에 첫 도전한 배우가 바로 공명이다. 그는 “이 자리에 있는 게 너무 행복하다. ‘극한직업’이 하나의 터닝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그 행복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연기적으로도, 살아가는 인생에 있어서도 너무나 좋은 작품이다. 많은 것을 깨닫게 해준 작품이 첫 상업 영화라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류승룡은 “어쩌다보니 이 영화로 40대 마지막을 담고 50대 처음을 열게 됐다. 행복하게 닫고, 행복하게 여는 영화였으면 좋겠다. 각자 있는 극한에서 작은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하늬는 “사실 저도 제 직업이 정말 극한직업이라고 느꼈다. 하지만 모두가 자신의 직업을 극한직업이라고 생각할 것 같다. 이 작품을 통해 위로를 받으시고, 힘드신 분들에게 단비와도 같은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이병헌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만큼은 부모님에게 평가받고 싶은 개인적인 소망이 있다. 그리고 크게는 이 영화를 보신 분들이 즐겁게 보시고, 잠시나마 행복감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극한직업’은 해체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 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내년 1월 개봉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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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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