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KB증권, 지주출신 단독 CEO? 지주1인+현 대표 투톱체제?

기사입력 : 2018년12월18일 16:24

최종수정 : 2018년12월18일 16:24

19일 사추위 앞두고 윤경은·전병조 대표 사의표명
전귀상·박정림 부행장 등 지주 출신 유력
사의표명 윤·전 대표 중 한 명 회생할 수도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지난 2017년 통합법인 출범 후 회사를 이끌어 오던 윤경은·전병조 KB증권 대표이사가 나란히 사의를 표명하면서 내일(19일) 열리는 KB금융 계열사 사장단 인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 유일의 ‘투톱’ 체제가 마무리될 지, KB증권의 새 시대를 이끌 차기 사장은 누가 될 지 하마평이 무성하다.

 

지난 17일 저녁 윤경은·전병조 사장은 이달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2016년 12월 각자 대표로 선임된 이후 2년간 통합 KB증권을 이끈 두 사람은 과거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 임직원들의 화학적 결합에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출범 3년차를 전후로 새 리더십으로 통해 조직을 재구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온 것도 사실이다. 그간 윤 사장은 리테일·트레이딩 파트를, 전 사장은 IB 부문을 맡는 공동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했지만 신사업 드라이브 및 경영 효율화를 위해선 강력한 리더십을 갖는 단독 대표이사로의 체제 전환 필요성도 나왔다. KB증권의 지난 실적 역시 경쟁사들 대비 다소 뒤쳐지면서 교체설이 부상했다.   

후임 인사를 두고선 과거 현대증권, KB투자증권 출신 인사가 제3의 인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순 없지만 현재로선 지주 내에서 영향력 있는 인사가 선임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박정림·전귀상 KB금융 부행장이 유력 후보군으로 꼽힌다.

1963년생인 박 부행장은 KB금융지주 자산관리(WM) 총괄 부사장 겸 KB국민은행 WM그룹 부행장을 맞고 있다. 지난 2014년 8월 KB국민은행 부행장으로 선임된 이후 지난해 연임에 성공하는 등 지주 내에서도 능력을 인정받은 인물이다. 특히 KB증권 부사장까지 겸임하며 증권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이 강점이다. 박 부행장은 통합 KB증권 출범과 함께 증권과 은행 업무를 한 곳에 집약시킨 복합점포를 50여곳으로 확장하며 시너지 극대화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다만 박 부행장 본인이 KB증권 대표 자리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1960년생인 전귀상 KB금융지주 경영지원그룹총괄 부행장 역시 유력 후보군 중 한명이다. 전 부행장은 KB금융지주 CIB 총괄 부사장 겸 KB국민은행 CIB그룹 부행장을 역임하며 은행과 증권, 지주의 협업체계 토대를 마련하는 데 공을 세웠다. 또 전 부행장은 박 부행장과 마찬가지로 통합 KB증권 출범 당시 IB부문장을 겸직하며 증권사 업무를 직접 수행하기도 했다. 다만 작년 연말 인사에서 KB증권 IB부문장 및 KB금융지주 CIB총괄에서 물러나며 일정부분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 또한 은행 출신의 증권 CEO에 대한 안팎의 우려감이 큰 것도 고심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때문에 일각에선 그간 회사를 이끌어온 윤경은·전병조 사장 중 한 명을 재신임해 지주 출신 부행장과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당분가 더 갈 수 있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온다.

아직까지 외부 인사 영입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지만 통합 후 2년이라는 시간이 결코 짧지 않은 만큼 조직 장악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외부인보다는 내부 출신의 안정적인 카드를 쓸 것이란 분석에 힘이 실린다. 그럴 경우 기존 대표이사 중 한명과 지주 출신 부행장을 각자대표로 기존 체제를 유지하는 것도 차선책으로 논의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한 관계자는 “사장 선임을 앞두고 기존 대표가 사임 의사를 표한 것은 교통정리가 어느 정도 끝났음을 의미한다”며 “어떤 인물, 어떤 체제를 택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KB증권의 경영 전략을 예측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사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유리기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기술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기판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대면적 적용 시 휨 발생과 평탄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P(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반도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수율 문제와 패턴 왜곡 현상을 해결하고, 이론적으로는 칩의 패키징 두께를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1억달러(약 10조 3063억원)에서 오는 2028년 84억 달러(12조 1934억원)로 18%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AI 등 차세대 기술 활용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국내 기업들도 유리 기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 유리 기판을 선보였으며,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는 연간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유리 기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도 FO-PLP 및 유리기판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열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핸들링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비해 생산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WET STATION 장비를 해외 반도체 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해왔다. 과거 레퍼런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까지 증설된다면 유리 기판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PLP 및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나인테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2025-02-06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