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종합] 드라마 '왕이 된 남자', 원작과 뭔가 다르다…여진구X이세영의 로맨스까지

기사입력 : 2019년01월03일 16:01

최종수정 : 2019년01월03일 16:01

김희원 PD "주인공 연령대 낮아져…새로운 장면으로 탄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비슷하지만 비슷하지 않다. 원작을 기반으로 한 ‘왕이 된 남자’가 조금 더 새로운 이야기를 추가해 대중과 만날 준비를 끝냈다.

김희원 PD는 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린 tvN 새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 제작발표회에서 “영화 기존의 인물에 작가님들이 새로 창조한 캐릭터와 스토리라인이 추가가 됐다. 원작을 보신 분들은 즐거운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은 영화 ‘광해’를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 작품으로 임금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를 궁에 들여놓는 중심 스토리를 모티브로 한 드라마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배우 김상경, 정혜영, 여진구, 이세영, 장광, 권해효가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서울에서 열린 tvN 드라마 '왕이 된 남자'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19.01.03 kilroy023@naver.com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김 PD를 비롯해 주연배우 여진구, 이세영, 김상경, 정혜영, 장광, 권해효가 참석했다.

정혜영은 “제가 맡은 운심의 신분은 기생이다. 극중에서 김상경 선배가 맡은 이규와 연인도 아닌, 남도 아닌 애매한 감정이 있는 인물이다. 진구의 숨은 조력자 역할을 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김상경은 “도승지 이규 역을 맡았다. 왕을 해봤기 때문에, 왕을 어떻게 모셔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여진구 씨가 맡은 1인 2역과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인물이다. 보시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여진구는 “하선과 이헌, 두 가지 인물을 맡았다. 하선은 노는 것 말고는 배움이 없는 광대다. 굉장히 재주가 뛰어난 역할이다. 이헌은 원래 왕이지만, 알고 보면 안타까운 인물이다. 처음 맡아보는 권력적인 인물이라 열심히 준비했다. 두 캐릭터에 많은 애정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장광은 “영화에 이어 조내관 역을 다시 맡았다. 이헌이라는 극 중 왕이 굉장히 포악하고 폭력적인데 반해, 하선은 궁에 등장하면서 실제 배운 것 없는 인물이지만 옆에서 지켜보니까 왕보다 정치를 잘할 것 같은 하선에 매력에 빠지며 충성을 다 하는 인물이다. 영화와 달리 비극은 있겠지만,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배우 여진구, 이세영이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서울에서 열린 tvN 드라마 '왕이 된 남자'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19.01.03 kilroy023@naver.com

여진구는 “이헌과 하선의 모습을 영화보다 조금 더 극명하게 설명해드리려고 했다. 큰 차이점은 소윤과의 멜로가 조금 더 추가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영은 “많은 부분 설정이 같다는 부분을 빼고서는 다른 점도 많다. 연령도 어려졌고, 부담보다는 상상하고 만들어내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어려진 남녀 주인공이 어떤 멜로를 보여드리면 재밌을까하는 고민을 하고 있다”며 차별점을 밝혔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는 1000만 관객을 모은, 당시 엄청난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김희원 PD는 “리메이크이긴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재창조하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비슷한 장면들도 분명 있다. 하지만 왕을 대리하게 된 자의 의지가 어디까지 담겨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광대가 왕의 역할을 대리하는 의지가 굉장히 강력하게 발동하는 내용이 생긴다. 이 작품은 하선이라는 소년의 에너지를 가진 인물과 청년의 에너지를 가진 인물이 부딪히는 시너지가 강하게 작용하는 드라마인데, 저희는 다른 느낌이 있다. 1회 방송을 보시면 그 차별점을 느끼실 것 같다. 영화를 보신 분들이 실망하지 않고 보실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희원 감독이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서울에서 열린 tvN 드라마 '왕이 된 남자' 제작발표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01.03 kilroy023@naver.com

여진구는 영화에서처럼 광대와 왕, 1인2역을 맡았다. 연기인생 처음으로 도전하는 역할이기도 하다. 그는 “사실 너무 부담이 돼서 이 작품을 해야 할지 고민이 컸다. 그런데 배우로서 1인2역이라는 역할을 맡을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생길지 몰랐다. 그래서 욕심이 생겼다. 원작에서도 매력 있는 캐릭터였기 때문에, 저도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저 혼자가 아니라,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서 보여드리면 좋아해주실 거라는 큰 기대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PD는 “작품을 많이 했지만 오래 준비하고 오래 촬영한 게 처음이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한 마음으로 준비한 결과물이 나간다고 생각하니까, 벅찬 마음이 든다. 원작에 대한 향수가 있으면 있으신 대로, 사극을 좋아하시면 좋아하시는 대로, 원하시는 바를 충족시키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 후회하지 않을 작품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열의를 보였다.

‘왕이 된 남자’는 오는 7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화요일 밤 9시30분에 방송된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