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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문재인의 스핀닥터' 노영민, 청와대 '왕실장' 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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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주중대사, 文 정부 2기 비서실장 유력
충북 청주 출생, 3선 의원 출신 친문 핵심 인사
2012년 文후보 비서실장, 2017년 文캠프 조직본부장
합리 중도적 성향, 시집 강매 의혹 극복이 관건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내주초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을 포함한 청와대 비서진 개편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후임 비서실장으로 노영민 중국대사가 유력하다는 '하마평'이 무성하다.

노 대사는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비서실장을 지냈고, 지난 대선에서는 선대본부 조직본부장을 맡아 문재인 선거 캠프 조직을 지휘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이 때문에 친문 세력의 선두주자로 꼽히면서 문재인 정부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일찌감치 거론됐다.

노영민 주중대사 [사진=뉴스핌DB]

◆ 노영민은 누구...시민·노동운동 출신의 3선 의원

노 대사는 1957년 11월 25일, 충청북도 청주 출생으로 청주고를 나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입학했으나 졸업하지는 못했다.

연세대 구국선언서 사건으로 구속 수감됐고, 이후에도 이어진 학생운동으로 학교에서 제적됐다. 학교를 나와서는 노동 현장에 투신했다.

서울 성수동 작은 전기업체 노동자로 취업했으며 전기공사 관련 2급 자격증을 따기도 했다.

고향인 청주에서 노동운동을 이어가다 1986년 금강전기를 설립했다. 1997년 정권교체 민주개혁 충북위원회 공동대표를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1999년 새천년민주당 창당준비위원으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17·18·19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3선 의원 출신이어서 정치적 무게감도 상당하다.

현재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지만, 당초에는 문 대통령이 속했던 이른바 '친노(친노무현)' 세력이 아니었다. 노 대사는 당초 고(故)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계파인 민평련(민주평화국민연대) 사무총장을 맡을 정도로 김근태계의 핵심 인사였다.

문 대통령과는 노무현 정부 시절 노 대사가 대통령정책실 신행정수도건설추진기획단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첫 인연을 맺었다. 하지만 문 대통령과 정치적 운명을 같이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노 대사는 지난 2012년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민평련 출신 인사들을 중용할 때, 문재인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아 핵심 측근으로 부상했다.

당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탕평인사 차원에서 비노계(비노무현)인 노 대사를 비서실장으로 발탁한 것. 이후 자연스럽게 친문계(친문재인계)로 흡수됐다.

또 2017년 대선에서도 선대본부조직본부장이라는 핵심 직책을 맡으면서 친문의 대표적인 인사로 떠올랐다.

노 대사는 합리적인 성품에 과거 의원 시절 당 내에서도 중도적 성향으로 꼽혔다. 문재인 정부 1기 청와대 비서실장 1순위로 꾸준히 거론됐다.

그러나 노 대사는 19대 국회 후반기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직하던 중 피감기관에 자신의 시집을 강매했다는 의혹을 받아 논란이 됐다. 결국 당내 윤리심판원으로부터 당원 자격정지 6개월 처분을 받았다. 노 대사가 비서실장으로 지명될 경우 이 같은 논쟁을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노 대사는 당시 의원실에 카드 단말기까지 설치하고 시집을 판매했다는 의혹 속에 강한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노 대사는 당원 자격정지 처분 이후 20대 총선 불출마도 선언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10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재외공관장회의에서 노영민 주중국대사와 대화를 하고 있다. leehs@newspim.com

◆ 문재인의 스핀닥터, 청와대 '왕실장' 가능성 높아져

주변에 따르면 노 대사가 주류 정치에서 부상하기 시작한 시기는 2012년 18대 대통령 선거였다. 2012년 민주통합당 내 친노와 비노 갈등구조를 타개하기 위해 문재인 당시 대통령후보가 비노 세력을 대거 기용했다. 이 때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노 대사는 정치 전문가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학생운동에서 시민·노동운동으로 다져온 선거조직 설계와 선거 전략 등에 기발한 아이디어를 많이 내놨다.

문 대통령이 지난 2015년 공개석상에서 "주요 현안을 상의하는 사이"라고 밝힐 정도다.

19대 대통령선거에선 본격적인 문재인의 '스핀닥터(Spin Doctor)'로 부상했다. 스핀닥터는 홍보·기획, 메시지 관리, 아젠다 설정 등의 분야에 탁월한 능력이 있는 PR전문가를 말한다. 정치권에선 특정 정치인이나 고위 관료들의 대변인 구실을 하는 정치홍보전문가로 통한다.

노 대사는 문 대통령의 경선 탬프와 본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모두 조직본부장을 맡았다. 조직본부장은 각 지역 권리당원과 일반당원이 선거운동에 열심히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조직을 모으는 중책이다.

노영민 주중대사 [사진=뉴스핌DB]

문 대통령이 경선에서 결선 없는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던 데도 노 대사의 역할이 매우 컸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정치권 안팎에선 문재인 정부 탄생의 1등공신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노 대사의 조직구성 및 관리 능력은 다른 부분에서도 드러난다.

2012년 대선 패배 후에는 '문지기(문재인을 지키는 사람들)'라는 모임을 만들어 친문 세력 구축에 나섰다. 19대 대선에서 문 대통령 지지모임인 '더불어포럼'(정동채 전 문화부 장관 등 23인 공동대표) 출범을 주도했다. 또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전·현직 의원 모임인 '달개비'의 좌장이기도 한다.

노 대사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청와대에 입성할 경우 현 임종석 실장보다 정치적 중량감이 더 나가는 이른바 '왕실장'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현재의 정치권 인사 중에서 문 대통령이 가장 편하게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을 한 사람만 꼽으라면 단연 노영민이라는 것이 여당 의원들의 공통된 판단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과거 비서실장 시절 노무현 대통령과의 '금란지교(金蘭之交, 쇠처럼 굳고 난처럼 향기가 배어나오는 인연을 일컫는 사자성어)'를 그리워하는 문 대통령으로선 국정 동력을 회복하기 위한 최선의 카드일 것"이라고 전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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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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