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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지난해 불성실공시 크게 늘었다…42.3% '↑'

기사입력 : 2019년01월13일 12:00

최종수정 : 2019년01월13일 12:02

101건 기록…신규상장·경기둔화·한계기업 등 영향
전체 공시건수 2만918건으로 6.9% 늘어…수시공시 10% 증가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지난해 코스닥 상장법인의 불성실공시건수가 100건을 돌파하며,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불성실공시건수는 101건으로 전년 대비 42.3%(30건) 늘었다.

거래소 측은 신규상장기업 증가, 경기둔화 및 일부 한계기업의 불성실공시 반복(13사, 29건) 등으로 인해 불성실공시 건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014년 48건이었던 코스닥 상장사의 불성실공시건수는 2015년 53건, 2016년 72건, 2017년 71건으로 지속 증가 추세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법인에 대한 공시교육 강화, 공시 및 정보관리 컨설팅 실시, 공시대리인제 도입 등을 통해 공시위반 건수를 줄이고, 코스닥시장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료=한국거래소>

2018년 코스닥 상장사의 전체 공시건수는 2만918건으로 전년보다 6.9% 증가했다. 1사당 평균 공시건수는 15.8건으로 0.4건 늘었다.

수시공시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 코스닥시장 수시공시는 모두 1만6629건으로 전년 대비 10.0%(1514건) 늘었다. 코스닥시장 투자 활성화에 따라 자금 조달 및 사업 확대 관련 공시가 증가한 영향이라는 게 거래소 측 설명이다.

먼저, 코스닥시장 기업공개(IPO) 활성화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신규상장기업이 늘면서 전체 공시건수가 증가 추세다. 신규상장기업 수는 2016년 92사에서 2017년 99사, 2018년 101사다.

코스닥시장 투자 활성화로 2018년 자금조달액은 유상증자 4조1000억원, 주식관련사채 발행 5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4%, 45.7% 증가했다. 특히, 코스닥벤처펀드의 자금유입에 의해 주식관련사채 발행 공시는 1313건으로 전년보다 38.4%(364건) 늘었다. 증자·감자 공시는 1257건으로 17.7% 증가했다.

2017년 사업연도 코스닥 상장사의 실적 호조로 손익구조 변경 관련 공시는 전년 대비 18.7%(212건) 는 1343건으로 조사됐다.

또한, 코스닥 상장사의 사업확대 기조에 따라 타법인주식 취득·처분 공시는 697건, 시설투자 관련 공시는 131건으로 각각 전년 대비 25.8%(143건), 22.4%(24건) 증가했다.

반면, 자율공시와 공정공시 그리고 조회공시는 모두 감소했다.

코스닥 상장사는 지난해 총 3112건의 자율공시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0.7%(22건) 준 수치다.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6.8%)와 특허 취득 공시(-20.2%) 등의 감소 영향이 컸다.

같은 기간 공정공시는 1005건으로 전년 대비 6.3%(67건) 줄었다. 잠정영업실적 공정공시가 4.4%, 영업실적 전망·예측 공정공시가 31.5% 감소했다.

끝으로 조회공시는 시황변동 관련 공시가 82건(46.9%) 준 반면, 풍문·보도 관련 공시는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나타내면서, 전체적으로는 전년 대비 32.3%(82건) 감소한 172건을 기록했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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