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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체육계 미투 파문’에 국가대표 선수촌장·사무총장 선임 연기

기사입력 : 2019년01월14일 18:07

최종수정 : 2019년01월15일 08:29

24일 혹은 31일 이사회 이후로 연기

[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대한체육회가 최근 체육계에 확산되고 있는 성폭력 파문 등으로 인해 국가대표 선수촌장과 사무총장 인사를 연기했다.

대한체육회는 당초 15일 1차 이사회 직후 새 선수촌장과 사무총장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쇼트트랙과 유도 등에서 폭력 사태에 이어 ‘체육계 미투(Me Too)’ 운동이 크게 확산되자 사태 파악과 수습에 전념하고자 선수촌장 등의 인선 발표를 오는 24일 또는 31일로 미루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18.10.23 yooksa@newspim.com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이기흥 체육회장이 이사회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회원종목단체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을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못한 것을 사과하고 재발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촌장과 사무총장은 24일 또는 31일에 이사회를 다시 개최하고 인선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체육회는 또 오는 17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리는 대표 선수들의 훈련개시식도 비공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조재범 전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의 성폭행 의혹을 폭로한 빙상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처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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