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현대자동차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벨로스터 N 기반의 고성능 경주차 '벨로스터 N TCR'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벨로스터 N TCR 차량이 전시된 모습. [사진=현대차]

현대차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북미 국제 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가해 고성능 경주차 벨로스터 N TCR 등을 공개하며 고성능차 기술력을 선보였다.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북미 시장을 아우르는 대표적인 국제 모터쇼다. 현대차는 지난 1998년 처음 참가했으며, 디트로이트에서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과 '벨로스터 N' 공개 등 북미 시장을 겨냥한 중요한 발표를 이어왔다.

현대차는 1732㎡(약 524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해, 벨로스터 N TCR 차량을 포함해 코나EV, 넥쏘 등 친환경차와 팰리세이드, 싼타페 등 총 21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이날 공개한 벨로스터 N TCR은 양산차 기반 레이싱 대회 중 하나인 'TCR' 대회를 위한 경주차로, i30 N TCR 차량에 이어 두 번째로 발표됐다. 독일 알체나우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포츠법인(HMSG)에서 개발됐다.

벨로스터 N TCR은 최고 출력 350마력, 최대 토크 45.9kgf·m의 2.0 터보 엔진과 6단 시퀀셜 변속기가 장착됐다.

딘 에반스 현대차 미국법인(HMA) 마케팅 총괄은 "벨로스터 N TCR이 현대자동차의 북미 지역 모터스포츠 부문에서의 입지를 확장시켜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현대차는 'N Line' 트림이 첫 적용된 '엘란트라 GT N Line(국내명: i30 N Line)'을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엘란트라 GT N Line은 기존 차량에 고성능 모델의 스포티한 디자인 요소와 튜닝을 통한 한층 업그레이드된 동력 성능과 섀시를 적용한 모델이다.

1.6 터보 엔진 적용으로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27kgf·m의 동력 성능을 갖췄으며, 6단 수동변속기를 기본 적용했다.

마이크 오브라이언 현대자동차 미국법인(HMA) 상품기획담당 부사장은 "엘란트라 GT N Line은 엘란트라 GT 차량에 고성능 N 모델인 'i30N'의 디자인적·성능적 요소를 반영한 차량"이라며 "향후 다양한 차종으로 N Line 트림을 확대 적용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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