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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도입하자 편의점 ‘피크 타임’도 1시간 앞당겨져

기사입력 : 2019년01월17일 09:31

최종수정 : 2019년01월17일 09:31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이후 편의점 소비 사이클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주 52시간 근무 시행이 본격적으로 실시된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의 매출 데이터를 분석해 본 결과, 고객들의 방문 시간대는 30·40대 연령층에서 비교적 크게 변화됐다.

오후 5~7시 사이 30·40대 이용객은 전년 동기대비 13.5% 늘었으며, 상권·상품에서도 라이프스타일의 변화가 나타났다. 상권 별로 살펴보면, 오피스 상권 내 GS25를 이용하는 30·40대 고객은 17.8% 늘었고 타 상권의 경우 10.2% 늘어 오피스 상권 내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오피스 상권 내 GS25의 저녁 피크타임 이용 시간대는 오후 6시~8시였는데, 52시간 근무제 실시 후 한 시간 가량 앞당겨지고 있는 추세다.

워라밸 확산이 상권 별로 잘 팔리는 상품도 변화시키고 있다.

GS25에서 판매하는 도시락, 김밥, 디저트, 샐러드, 과일 등 즉시 취식할 수 있는 간편식품류의 매출은 21.8% 증가했는데 오피스 상권 내 GS25의 경우만 놓고 보면 28.3%로 증가폭이 더 크다.

GS25는 최근 1~2인 가족의 증가와 간편식을 선호하는 트렌드 확산이 간편 식품류의 매출 성장세를 견인한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으면서도,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인해 직장인들이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즐기고 자기계발 활동을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GS25의 맥주, 소주 매출은 6.3% 늘었는데 오피스 상권내 GS25에서 1.8% 증가한데 반해 주거 상권에서는 10.4%로 늘어 매출 증가 폭이 주거 상권에서 상대적으로 컸다.

한편, 독한 술로 여겨지는 양주의 매출은 전체적으로 2.7% 감소했다. GS25는 최근 홈파티, 홈술족이 증가하고 워라밸을 추구하는 문화가 상권별, 주종별 매출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주 원인으로 보고 있다.

GS25는 이번 분석을 통해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를 조기에 파악하고 상권 별로 세심한 영업 전략을 수립해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박혜동 GS리테일 데이터경영팀 차장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전국 1만3000여개의 소매점 오프라인 플랫폼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소매 트렌드에 면밀히 대응하고 변화를 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30대 남성 고객이 오피스상권의 GS25에서 도시락을 구매하고 있다.[사진=GS리테일]

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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