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與 선거제도 개편안에 野 3당·시민단체 "협상을 위한 협상안"

기사입력 : 2019년01월23일 18:11

최종수정 : 2019년01월23일 18:11

바른미래·평화·정의당, 한목소리로 "가짜 연동형"
정치개혁공동행동 "28일부터 72시간 농성 시작"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지역구 200석·비례대표 100석인 더불어민주당 선거제도 협상안이 나온 가운데 야3당과 원외정당, 시민단체가 일제히 반발했다. 민주당 안이 복잡한데다 소수자를 대변한다는 원칙을 훼손한다는 지적이다.

23일 국회에서는 야3당 원내대표와 57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정치개혁공동행동'이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협상안을 비판했다. 

야3당 원내대표는 민주당 협상안 대신 △완전 연동형 원칙으로 선거법 개정 협의 △의원정수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자문위가 권고한 360명안을 존중하되 5당 원내대표 합의인 10% 증원을 기준으로 협의 △석패율제 또는 이중 등록제 도입 긍정 검토 △지역구 대 비례 비율은 330석을 기준으로 220대 110 기준 △연동형 비례제를 전국 단위로 실행할지 권역별로 할지 향후 협의과정에서 검토 등을 요구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선거법 개정 합의처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나서고 있다. kilroy023@newspim.com

민주당 협상안은 전체 의석수를 300석으로 동결한 채 권역별로 비례대표 100명을 선출하는 방식이다. 현재 253석인 지역구 의석에서 53석을 줄이고 비례대표를 그만큼 늘리는 방식이다. 의석 배분방식으로 준연동형, 복합연동형, 보정연동형 등 3가지를 제안했다.

이에 장제원 한국당 간사는 “300석 동결이라는 점에서 뼈대는 같다”며 합의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야3당과 시민단체는 민주당안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이해도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안대로라면 당장에 지역구 53석을 줄여야 한다. 하지만 지역구 의원 위상이 비례대표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에서 지역구를 포기할 의원은 없다란 지적이 나온다.

장제원 간사도 “개인적으로 현실성이 없어 보이는 협상을 위한 협상안”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 간사는 공천을 받지 못한 지역구 의원이 비례대표로 출마할 수 있게 한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소수와 약자를 대변한다는 비례대표 원칙을 훼손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법 개정 합의처리를 촉구하고 있다. kilroy023@newspim.com

복잡한 비례대표 의석 배분 방식도 우려를 더한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정당득표의 절반만 배분받는 방식이다. 복합연동형은 지역구 후보 득표율을 정당 득표율로 간주하는 방식이다.

보정연동형은 지역구 득표율과 의석 배분 비중을 비교한 뒤 초과의석을 얻으면 비례대표 의석을 그만큼 줄이고 모자라면 비례대표 의석을 추가로 받는 방식이다. 즉 비례대표 투표가 지역구 득표에 영향을 미쳐 위헌 소지가 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복잡한 방식으로 선거법을 누더기로 만드는 것은 정치개혁이 아닌 정치 혐오를 일으킨다”고 꼬집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역시 “여당이 자체적인 안을 내놨지만 원내대표 합의보다 대단히 후퇴했다”며 “무늬만 연동형인 가짜 연동형 비례대표제”라고 비판했다.

정치개혁공동행동은 국회가 비례성과 대표성을 강화하려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고, 불가피하게 의원정수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강자 정치개혁공동행동 공동대표는 “국민들이 납득하지도 못하고 국민을 설득하지도 못한다”며 “민주당에 유리한 선거결과가 나온다고 계산한 방안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정치개혁공동행동은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국회 정문 앞에서 천막을 치고 72시간 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들은 300명 의원 전원에게 의견서를 전달하고 국회의장·여야대표·정개특위 위원과 면담을 추진하는데 이어 오는 30일 촛불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편 24일 열리는 정개특위 1소위에서는 민주당 협상안에 대한 야당들의 최종 입장과 협상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