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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경주서 멈춰선 원전…"큰 사고 우려" vs "단순 오류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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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월성 3호기, 24일 한빛2호기 가동중단
월성3호기는 냉각재펌프 점검 중 스파크 튀어
시민행동, "원자로 정지해도 냉각 안되면 위험"
원안위 "원전, 작은 이상에도 중지되도록 설계"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최근 원전 2기의 가동이 갑작스럽게 중지 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단순한 계측기 오류일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국민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한 우려를 떨치지 못하고 있다.  

26일 원안위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전남 영광 소재 한빛 원전 2호기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가동이 중단됐다. 앞선 21일에는 경북 경주의 월성 원전 3호기가 자동정지됐다.

이에 원안위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을 파견해 한빛 원전 2호기와 월성 원전 3호기의 가동이 중지된 이유를 분석하고 있다. 

전남 영광읍 홍농읍에 소재한 한빛원전 3호기(왼쪽)와 4호기 [사진=한국수력원자력]

◆ 정기검사 후 이틀만에 중지된 한빛 2호기…월성 3호기는 점검 중 스파크 튀어

앞서 원안위는 한빛원전 2호기에 대해 작년 7월16일부터 정기검사를 실시한 뒤 이달 22일 임계를 허용한 바 있다. '임계'란 정상 출력에 도달하기 위해 핵연료의 핵분열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게 하는 것으로 원전 가동을 위한 사전작업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24일 오후 한빛 2호기가 임계를 허용한 후 이틀만에 원인 모를 이유로 원자로의 가동이 정지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원안위는 사건 당일 현장에 설치된 지역사무소를 통해 초기상황을 파악한 후 검토를 시작했다.

원안위 측은 "임계 후에 발전소를 안정시키는 과정에서 증기발생기 3대 중 1대의 수위가 낮아져 원자로가 자동 정지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현재 발전소는 안전정지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방사선 준위도 평상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빛 2호기가 가동이 중지되기 불과 3일 전에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정상운전 중이던 월성 3호기가 파악되지 않은 이유로 가동이 중단된 것이다. 당시 원자로냉각재펌프 총 4대 중 1대가 정지되면서 원자로가 정지됐다.

당시에도 원안위는 지역사무소를 통해 초기사항을 파악하고 사건조사단을 꾸려 운전원의 초동대응 조치 및 냉각재펌프 정지 원인 조사를 지시했다. 그런데 당시 냉각재펌프를 수동으로 감속운전 하는 과정에 전동기 상부 제동장치 주변에서 분진과 간헐적 스파크가 발생하는 등 조사과정에도 문제가 발견됐다.

원안위는 조사단을 통해 월성 3호기 가동 중지 원인과 스파크 발생 원인에 대한 조사도 아직 진행 중이지만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 시민들 "큰 사고 발생 우려된다"…원안위 "계측기 오류로도 중단될 수 있어"

시민들은 잇따른 발전소 자동중지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원자로가 정지된 후 냉각을 하지 않으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근심이 앞설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월성원전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시민행동)은 24일 월성원전 3호기가 가동중지된 상황과 관련해 "원자로가 정지하면 가동하는 정지냉각재펌프가 별도로 있다지만, 원자로가 정지해도 냉각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원전에 관심 있는 시민들은 언론 보도를 접하고 걱정이 더 커졌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원안위 측은 원전 자체가 기계가 잘못되면 가장 안전한 쪽으로 동작하도록 되어있어 가벼운 문제가 발생해도 원자로의 가동이 중단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원안위 관계자는 "한빛2호기의 경우 어떤 원인에서든 증기발생기의 수위가 낮아지면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까 가동이 정지된 것"이라며 "수위를 재는 계측기의 신호가 일시적으로 잘 나가지 못했을 수 있고 아니면 (수위조절)벨브가 늦게 열리고 늦게 닫혔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전이 계속 가동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문제가 생기면 안전하게 중단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에 가동중단된 원전 2기도 오히려 설계에 맞춰 정상적으로 가동이 중지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원안위 측도 언급했듯 정확한 조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시민들의 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가벼운 기기 오작동의 문제인지, 혹은 원전의 안전성을 위협할만한 문제인지는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원안위 관계자는 "조사에 소요되는 기간은 워낙 들쑥날쑥이다. 단순한 부분은 금방 끝나고 복잡한 문제는 길게 걸릴 수 있다"며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지만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7년 10월 어기구 의원실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빛2호기와 월성3호기는 2012년 1월부터 2017년 8월까지 각각 4건, 2건의 고장이 발생했다. 가동중단 후 조사를 마치고 원전을 재가동하기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적으로 14일, 46.5일로 집계됐다.

onjunge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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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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