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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베네수엘라 마두로 “美, 나 암살하려 음모...석유 노리고 내정간섭”

기사입력 : 2019년01월30일 21:26

최종수정 : 2019년01월30일 21:26

[카라카스/모스크바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서방의 내정 개입을 비난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암살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러시아 국영통신 RIA노보스티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콜롬비아 정부와 마피아에 나의 암살을 사주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우방국인 러시아는 지정학적 분열을 해결하기 위해 중재를 자청하고 나섰다고 치켜올렸다.

마두로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를 남미의 베트남으로 만들려 하니 미국 국민이 이를 저지해야 한다”며 미국 정부의 내정 개입을 비난했다.

이어 “미국의 목적은 석유뿐 아니라 금과 다이아몬드, 알루미늄 등 베네수엘라의 막대한 천연자원 보유고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카라카스 로이터=뉴스핌] 정윤영 인턴기자 = 25일(현지시각)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의 미라플로레스 대통령궁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하던 중 양손으로 '브이(V)'를 그리며 발언하고 있다. 2019.01.25.

한편 마두로 대통령은 야당과 대화하고 제3국의 중재도 수용할 용의가 있지만, 대통령 재선거는 불가하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베네수엘라의 국익을 위해 야당과 대화할 수 있다”며, 제3국의 중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마두로 대통령은 “현재 베네수엘라 사태에 진심으로 우려를 표하는 국가와 국제기관들이 있으며 이들이 대화를 촉구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야당과 유럽연합(EU) 등에서 요구하는 대선 재선거에 대해서는 “제국주의자들이 원하는 새로운 선거는 2025년에 가능하다”며 “불과 10개월 전 헌법과 절차에 따라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마두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에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자신을 ‘임시 대통령’으로 선포한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과이도 의장을 ‘합법적 대통령’으로 인정했다.

이후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은 과이도 의장 편에 서고 러시아와 중국 등은 마두로 편에 서서 양 진영간 실력싸움으로 비화되고 있다.

이 가운데 유럽국들은 마두로 정권에 8일 이내 자유롭고 공정한 대선 계획을 발표하지 않으면 과이도 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날렸으며, 유럽연합(EU) 또한 재선거 계획을 내놓지 않으면 추가 조치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마두로 대통령은 “누구도 우리에게 최후통첩을 보낼 수 없다. 이는 무례한 처사”라고 반박했다.

미국 정부는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기업에 제재를 가하고 군사 개입 가능성을 검토 중이며, 자국민의 베네수엘라 여행 금지 조치를 내렸다.

한편, 마두로 정권은 과이도 의장의 출국 금지에 나서는 등 사법 처리 수순을 밟고 있다. 이에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은 과이도 의장의 신병에 이상이 생기면 단호히 대처하겠다며 군사 개입의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이 가운데 과이도 정권은 마두로 대통령의 군부 정치기반을 와해하고 군부의 지지를 반(反)마두로로 돌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과이도 의장은 앞서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막후에서 군부와의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WP는 과이도 의장 측이 군부에게 사면 카드를 제시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과이도 지지자들이 군 초소 병사들에게 사면 약속이 담긴 자료를 전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과이도 의장이 군인들에게 사면을 약속하고 있는데 군부가 정권을 지지하는가'라는 질문에 "군부는 합법적 정권에 충성하고 있다"며 "국가 반역과 헌법 위배 행위가 있으므로 검찰과 법원의 결정이 나오면 과이도 의장을 체포할 것"이라고 답했다.

과이도 의장은 군부를 설득하고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유럽국들의 재선거 요구를 지지하기 위해 이번 주 수요일과 일요일 두 건의 시위를 예고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퇴진 시위에 모인 대규모 인파.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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