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나경원 “文, 닉슨 대통령과 닮아…헌정 부정 집단 과연 누구인가”

기사입력 : 2019년02월19일 10:46

최종수정 : 2019년02월19일 10:46

19일 원내대책회의서 문재인 대통령 정면 비판
“선거 유린‧재판 불복‧민간인 사찰하는 것이 헌법 훼손”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 특검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이 5‧18 망언과 관련해 국회를 지적한 것에 대해 “헌정을 부정하는 집단이 과연 누구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나 원내대표는 드루킹 댓글조작과 민간인 사찰, 환경부 블랙리스트 등 문재인 정부에서 일어난 권력형 비리 사건을 언급하며 국정조사와 특검 등을 요구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2.19 kilroy023@newspim.com

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최근 ‘이번 정부에서는 권력기관의 권력형 비리가 단 한 건도 없었다’고 말했으나 지난해 12월 김태우 수사관이 불법사찰에 대해 폭로한지 두 달이 지나도록 청와대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고, 최근 검찰에서 환경부 장관이 블랙리스트 문건을 직접 보고받고 챙긴 것으로 드러나는 등 진실이 밝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환경부 장관은 국회에서 ‘본인은 임명권한이 없었다’고 발언했다”며 “과연 블랙리스트 사건의 끝이 누구인가. 장관 뒤에서 지시한 사람이 누구인지 묻고 싶다”고 목소릴 높였다.

나 원내대표는 ‘워터게이트’ 의혹으로 사임한 미국 닉슨 대통령을 언급하기도 했다. 나 원내대표는 “닉슨 대통령은 ‘대통령이 하는 일이라면 불법이 아니다’라고 했는데 문 대통령의 말이 그와 다르지 않다”며 “정부는 국민적 의혹들에 대해 답하기보다 국회를 향해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헌정을 훼손하는 집단으로 치부하고 있다. 헌정을 부정하는 집단이 과연 누구인가”하고 반문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선거를 유린하고 사법부에 칼 들이대고 민간인 사찰하고 통제하는 것이 헌법 가치를 훼손하는 게 아니고 무엇인지 묻고 싶다”면서 “문 대통령은 입법부를 모독하기에 앞서 주위를 둘러보길 촉구한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환경부 블랙리스트와 드루킹 사건 등에 대한 특검 등 요구 방침도 이어나갈 것이라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회의가 끝난 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김태우 수사관 제보로 시작한 환경부 블랙리스트와 드루킹 사건에 이르기까지 결국 특검을 해야만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