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인물] '중국영화계의 미다스 손' , 흥행돌풍 유랑지구 주인공 우징

기사입력 : 2019년02월19일 16:52

최종수정 : 2019년02월19일 17:48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 영화배우 우징(吴京)이 액션영화 ‘잔랑(戰狼) 2’의 성공에 이어 SF 블록버스터 유랑지구(流浪地球)의 흥행 돌풍에 ‘영화계의 미다스 손’으로 주목 받고 있다. 우징은 자신이 출연한 영화의 ‘연타석 홈런’으로 배우는 물론 투자자로서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우징[사진=바이두]

중국 매체 제일재경(第一財經)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유랑지구의 누적 박스오피스 매출은 39억 위안을 돌파했다. 이로써 유랑구는 영화 ‘홍해행동’(紅海行動)의 성적을 넘어서며 중국 역대 흥행 영화 2위의 자리에 올랐다.

앞서 우징은 자신이 연출하고 주연을 맡은 ‘잔랑 2’(戰狼2)을 통해 ‘흥행 보증수표’로서 입지를 다졌다. 지난 2017년에 개봉한 잔랑 2는 총 56억 8000만위안의 누적 매출로, 역대 박스오피스 선두 자리를 꿰찼다. 또 유랑지구의 흥행 질주에 그가 출연한 영화의 ‘누적 박스오피스 매출’은 100억 위안을 돌파하는 진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우징이 출연한 잔랑 2는 역대박스오피스 선두를 차지했다[사진=바이두]

그의 눈부신 성공 뒤에는 실패의 리스크를 감수한 과감한 결단력이 있었다

우징은 영화 ‘잔랑2’ 제작을 위해 자신의 별장을 담보로 맡긴 채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총 8000만위안의 자금을 투입, 영화의 ‘역대급 히트’로 15배에 달하는 투자 수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이 시리즈의 전작인 ‘잔랑 1’ 촬영을 위해 우징은 자신의 집과 차를 팔면서 제작 자금을 조달했다. 잔랑 1은 예상을 뛰어넘는 5억 5000만위안의 최종 박스오피스 성적으로 업계를 놀라게 만들었다.    

우징은 또 자금부족으로 제작이 표류했던 유랑지구에 6000만위안의 자금을 과감히 내놓으며 배우외에 투자자로서 안목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춘제(중국 설)에 개봉한 유랑지구는 개봉 4일 만에 손익 분기점을 넘어서며 거침없는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 영화의 박스오피스 매출이 40억위안을 넘을 경우,우징은 최소 2억 위안(약 320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우징은 영화 제작사의 경영에도 참여하고 있다. 그는 카이란잉스문화공작실(凱燃影視文化工作室), 베이징쥐광후이잉(北京聚光繪影) 2개 영화제작사의 주요 주주로 등재돼 있다. 

그 중 우징이 대주주로 있는 카이란잉스문화공작실(凱燃影視文化工作室)은 영화 ‘잔랑 2’의 제작사인 베이징덩펑궈지(北京登峰国际)의 90% 지분을 가진 모회사로 알려졌다. 

유랑지구 속 우징(좌), 초창기 무술영화에 출연한 우징(우) [사진=바이두]

한편, 올해로 연예계 데뷔 24년차인 우징은 무술에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배우로도 유명하다.

무도가의 집안에서 태어난 우징은 6살에 베이징우슈단(北京武術隊)에 입단하면서 전통무술 우슈를 연마하기 시작했다. 10살에 전국대회의 권술(拳術)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드러낸 우징은 1986년 전국대회에서 창술(槍術) 도술(刀術) 경기에서 1등을 석권했다.

그는 1995년 영화 ‘태극권 2’ (功夫小子闖情關)로 연예계에 입문한 뒤 1998년 드라마 ‘태극종사’(太極宗師)에서 주연을 맡는 등 무술을 소재로 한 작품에서 범상치 않은 무예 실력으로 이름을 널리 알렸다. 

우징은 2007년 범죄영화 남아본색(男儿本色)으로 44회 대만 금마장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면서 배우로서 연기력도 인정받았다. 지난 2008년 영화 랑야(狼牙)를 통해 영화감독으로도 활동 범위를 확대하게 된다. 우징은 2005년 자신이 연출 및 주연을 맡은 잔랑(戰狼)의 성공을 통해 영화계 ‘흥행 메이커’로서 탄탄대로를 걷기 시작했다.   

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