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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훈스 "더 성장하면 저희 주특기 음악 들려드릴게요"

기사입력 : 2019년02월26일 06:10

최종수정 : 2019년02월26일 07:56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항상 뭔가 아쉬웠어요. 스토리가 있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더 신중하게 고민을 했고요.”

2016년 싱글 ‘너에게 난’을 발매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발라드로 시작해 다양한 색깔을 뽐냈던 ‘싱어’ 이상훈과 ‘송 라이터’ 이종훈이 의기투합한 인디 듀오 훈스가 다시 한번 발라드로 컴백했다.

가수 훈스 [사진=프론트데스크]

“이번에 제가 가사를 쓰기 시작했는데, 종훈이가 원했던 겨울 감성이 나는 ‘눈꽃’을 주제로 쓰고 싶었어요. 그런데 제가 원하는 방향대로 안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위아더나잇의 함병선 씨에게 도움을 받았어요. 이번에 발매한 ‘이 별은 지나가는 중입니다’를 정통 발라드로 할까, 현대적 느낌을 가미할까 고민했는데 지금 저희가 즐겨 듣는 현대적 느낌을 가미하기로 했어요. 그렇게 탄생한 곡이에요.”(이상훈)

“처음으로 곡에 피처링 도움을 받았어요. 이 곡이 아련한 겨울 감성이라, 정말 감성적인 여자 보컬이 불러주길 바랐거든요. 그러다 SBS ‘판타스틱 듀오’에서 이문세 씨와 호흡했던 김윤희 씨를 소개받았죠. 정말 좋더라고요(웃음). 저희 곡과 너무 잘 어울리는 목소리에요.”(이종훈)

신곡은 지난해 8월 발매한 ‘단짠단짠’ 이후 6개월 만에 나왔다. 이전 곡들이 4개월 만에 나왔던 것을 감안하면 다소 시간이 걸린 셈. 음악에 대한 훈스의 욕심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사실 공백기 동안 작업한 곡이 굉장히 많아요. 발라드도 많이 해놨거든요. 그런데 저희가 듣기엔 너무 아쉽더라고요. 100% 마음에 드는 곡이 안 나와서 계속 만들고 수정하다 오래 걸렸어요.”(이종훈)

“사춘기처럼 마음이 자꾸 변하더라고요. 만든 순간에는 마음에 드는데, 다음날 들으면 확신이 떨어지고. 이게 무한 반복됐죠. 곡을 만들 때 저희가 만족해야 듣는 분도 만족한다는 생각이 강해요. 저랑 종훈이가 만족할 때까지 곡을 작업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더 신중하게 되고, 고민하다 보니 조금 늦어졌어요(웃음).”(이상훈)

가수 훈스 [사진=프론트데스크]

사실 곡 발매가 늦어지면서 공백기가 길어질수록 대중의 기억에서 금방 잊히기 마련이다. 훈스도 이를 모르는 것은 아니었다. 이들 역시 ‘대중성 있는 곡’과 ‘본인들의 만족’ 그 사이의 괴리감에 빠지기도 했다고.

“저희가 만족하는 음악도 나와야 하고 듣는 사람이 만족하는 음악을 내고 싶죠. 어떻게 해야 되는지 모르겠더라고요. 어떡하면 많은 사람들이 들어주는 건지도 모르겠고요. 곡이 인기가 없다고 해서 안 좋은 음악은 아니잖아요. 정말 어려운 문제에요. 이걸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저희가 선택한 방법은 공연을 많이 하는 거였어요. 저희에게서 볼 수 없었던 걸 많이 볼 수 있는 게 공연이더라고요. 그래서 미발매 곡도 많이 부르고요.”(이상훈)

콘서트를 통해 ‘달맞이 꽃’ ‘귀향’ ‘짠내’ 등 발매하지 않은 많은 곡들을 선보이며 훈스의 다양한 색깔을 선보이고 있다. 많은 곡들이 발라드지만, 앞서 발매한 ‘단짠단짠’ ‘얘가 이렇게 예뻤나’처럼 빠른 템포의 곡으로 매번 반전 매력을 꾀했다.

“미발매 곡도 저희가 갖고 있는 색깔이에요. 그걸 아직 다 못 보여드린 거고요. 훈스만의 감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걸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제 주특기가 현을 이용한 스트링인데, 그걸 보여드리지 않았어요. 지금 저희는 스펙트럼 안에서 다양한 색깔을 보여드리고 있다고 생각해주셨으면 해요.”(이종훈)

가수 훈스 [사진=프론트데스크]

“콘서트에서 보여드린 ‘달맞이 꽃’은 아직 저희 나이에 맞지 않는 감성이에요. 조금 더 여물고, 음악적으로 설득할 수 있고 표현할 수 있을 때 내고 싶은 욕심이 커요. 저희가 내는 앨범이 하나하나 쌓이는데, 마치 일기 같이 느껴져요. 그래서 저희가 더 성숙해질 때, 많은 곡들을 내고 싶은 욕심이죠.”(이상훈)

아직까지 훈스의 장점이 가장 많이 실린 주특기 음악은 나오지 않았다. 다양한 앨범과 공연으로 발판을 만든 후, 스토리가 있는 앨범을 만드는 것이 두 사람의 목표다.

“종훈이가 음악을 만들고, 제 목소리로 노래가 나오는 게 훈스의 기반이에요. 제가 맨 처음 종훈이 음악을 들었을 때, 마치 ‘해리포터’를 듣는 기분이었어요. 종훈이가 웅장한 오케스트라를 좋아하는데, 저는 현처럼 노래하는 걸 좋아해요. 나중에 현이 가득 담긴 풍부한 소리들이 활개를 치는 앨범을 만들고 싶어요. 그럼 여한이 없을 것 같네요. 하하.”(이상훈)

“조금 더 스토리가 있는 앨범을 만들고 싶어요. 지금보다 더 성숙해지면 제 주특기를 선보일 생각이에요. 그리고 공연도 많이 해야죠. 많은 분들이 공연이 끝나고 웃으면서 돌아가시는 걸 보면 행복하더라고요. 팬 여러분과 앞으로 나이 들어가고 싶어요(웃음).”(이종훈)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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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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