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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와이패널 "북한 모듈러병동 자재 출항…인도주의 사업 계속"

기사입력 : 2019년03월05일 11:21

최종수정 : 2019년03월05일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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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항→대련항→남포항 해상 운송…가을 방문 시 육로 운송 추진
인도주의 물품으로 UN 제재 면제 첫 승인 사례…"계속사업 될 것"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에스와이패널은 북한 다제내성결핵환자 격리집중치료를 위한 모듈러병동 20동 자재를 5일 해상으로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송한 물량은 모듈러병동 20동의 건축자재와 난방기구 일체를 실은 40피트 컨테이너 15대다. 평택항에서 출항해 중국 대련항을 거쳐 북측 남포항에 입항 후 평양 사동 제3전문병원 설치 현장으로 운송될 예정이다.

모듈러병동 북측 반입은 북한에 대한 UN 제재 강화 후 최초로 인도주의 물품 제재 면제 승인을 받은 사업이다. 사업주체인 유진벨재단은 지난해 11월 30일 특별공고문을 통해 UN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1718위원회(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대북 인도주의 지원 면제 요청이 공식승인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사업 관계자는 "외부 정세와는 별도로 인도주의 차원에서 진행되는 사업"이라며 "이번 봄 방문에 허가 받은 1차 20동에서 그치지 않고, 가을 방문에서는 추가로 치료 소모품과 함께 병동을 반입하는 등 설치사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에스와이그룹 인주생산단지에서 모듈러병동 자재를 컨테이너로 싣고 평택항 출하 대기 중인 차량 [사진=에스와이패널]

유진벨재단은 1995년 북측 식량지원을 시작으로 1997년부터 결핵퇴치 의료지원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대북 의료지원 단체다. 2008년부터 다제내성결핵환자 치료에 집중하고 있는데, 연간 약 1200여 명 정도를 치료하고 있다. 이를 위해 6개월마다 북측을 방문하고 있으며, 이번에 모듈러병동을 설치할 평양 사동 제3 전문병원을 포함해 평안도와 황해도 중심으로 12곳의 치료소를 운영 중이다.

유진벨재단 측은 자재 이동 및 설치가 쉽고 단열성능이 뛰어난 모듈러병동을 설치해 치료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모듈러병동은 1동당 14평으로 방 2칸과 부엌 2칸으로 구성됐다. 현재 유진벨재단은 에스와이패널과 300동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운영 중인 치료소에 모두 설치 운영하려면 1200여 동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북측에 보내는 모듈러병동은 에스와이패널의 폴리캠하우스로 일반 박스형 모듈러주택이 아닌 벽체유닛을 현장에서 결합하는 패널라이징 방식이다.

에스와이그룹 관계자는 "단열성능이 좋은 우레탄단열재를 일체화한 벽체를 사용하는 폴리캠하우스가 연교차가 큰 북측 기후에 적합한 주택형태"라며 "추후 여건이 되면 지붕태양광이 결합된 에너지제로하우스 형태로도 공급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유진벨재단은 가을 방문에서는 육로운송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해상운송은 중국을 경유해야 하기 때문에 약 2개월이 소요되는 반면, 육로운송은 경의선육로를 이용하면 통관을 거쳐도 3일이면 완료된다. 비용도 5배 가량 차이가 난다.

사업 관계자는 "UN의 제재 면제 승인을 받은 첫 사례로 육로운송을 통해 운송기간 및 운송비를 대폭 절감, 단 시간 내에 두 배수 이상의 병동을 건립해 북측 주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며 "한반도 관련 정세가 잘 진전돼 가을 방문에는 더 많은 병동을 설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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