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스마트폰에 눈 많이 달릴수록 웃는다' 카메라부품 강소기업 옵트론텍

기사입력 : 2019년03월13일 06:25

최종수정 : 2019년03월13일 06:25

스마트폰 듀얼 카메라 대중화로 필름 필터 수요 급증 추세
홍사관 부회장 "카메라 기능 업그레드해 5G 시대 이끌어야"

[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 = "인간은 눈(eye)이 한 개가 아니라 두 개였기에 공감각(거리 감각)이 생겼고, 상상을 하게 됐고, 문명 발전이 시작됐습니다. 카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구상의 모든 카메라가 싱글에서 듀얼로 바뀌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홍사관 옵트론텍 대표이사 부회장)

정보 전달의 중심이 텍스트에서 이미지로 이동하면서 듀얼(Dual) 카메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렌즈를 두 개 장착한 듀얼 카메라는 각각의 렌즈가 서로 다른 부분을 촬영해 하나의 이미지로 합성하기 때문에 싱글 카메라로는 불가능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한 개의 렌즈로는 피사체의 초점을 잡고 나머지 하나는 주변 배경을 찍어 시각 범위가 한층 넓어지는 광각 효과가 대표적이다. 또 서로 다른 각도에서 수집한 화상의 위상차를 이용하면 3차원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어 증강현실 도입의 필수 기기로 꼽힌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에 장착된 듀얼 카메라. [사진=삼성전자]

◆ 필름 필터 주문 밀려, 설립 21주년 기념식도 연기 

이런 듀얼 카메라 시대를 맞아 바쁘게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코스닥 강소 기업이 옵트론텍(대표이사 홍사관)이다.

옵트론텍은 지난달 28일 회사 설립 21주년을 맞았지만 기념식을 연기했다. 주문이 밀려 임직원들의 근무 시간을 비우게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옵트론텍은 스마트폰 카메라 부품의 하나인 필름 필터를 생산한다. 필름 필터는 카메라에 내장돼 적외선을 필터링(차단)한다. 이 기능이 있어야 카메라의 영상이 선명해진다. 비슷한 역할을 하는 글래스 필터가 유리(glass)인 반면 필름 필터는 말 그대로 필름이기에 두께가 얇고 깨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옵트론텍은 삼성전자에 스마트폰용 카메라를 공급하는 삼성전기의 필름 필터 수요의 75%를 담당하고 있고, 각국 대부분의 스마트폰 제조사에도 필름 필터를 공급하고 있다.

옵트론텍이 생산하는 생산하는 IR필터의 작동 원리. [사진=대신증권]

최근들어 스마트폰에 듀얼 카메라가 대중화하면서 필름 필터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스마트폰 1대당 공급하는 필름 필터가 두 배로 늘어난 것이다. 최근 이미지 현상도를 높이기 위해 트리플 카메라(렌즈가 3개 달린 카메라)는 물론이고 쿼드러플 카메라(렌즈가 4개 달린 카메라)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 홍사관 부회장 영입으로 경영 혁신

홍사관 부회장 영입도 이 회사 실적 개선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홍사관 부회장

지난 2016년 11월 이 회사는 대표이사를 기존 대주주인 임지윤에서 홍사관 부회장으로 변경했다. 홍 부회장은 옵트론텍의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기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 경영인이다. 홍 부회장은 경영과 마케팅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에 스마트폰용 카메라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홍사관 부회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인간은 눈(eye)을 2개 갖게 되면서 문명이 시작됐다. 이제 기계에도 듀얼 카메라가 시작됐다. 옵트론텍이 기계 문명의 새 시대를 열고 있다"며 동기 부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옵트론텍 임직원들은 자사주 33만주를 주당 4500원 안팎에 매입했다.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로 100% 청약 완료됐고, 근속연수와 직급에 따라 차등 배정됐다. 보호예수기간은 1년이다. 12일 현재 주가(6040원)를 기준으로 하면 수익률 34.2%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사주조합장을 맡고 있는 양승대 이사는 "듀얼 카메라 시대가 열렸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며, "임직원들이 주식을 보유하면서 애사심이 높아지고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옵트론텍의 올해 예상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 1780억원, 영업이익 180억원, 당기순이익 90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24%, 38%,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hankook66@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