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5일(현지시간) 자신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적대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주장에 대해 “부정확하다”고 반박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 부상의 북미 협상 발언 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과 폭스 뉴스 등이 전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볼턴 보좌관은 이밖에 북한의 주장과 관련, 한국의 카운터파트와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볼턴 보좌관이 지칭한 카운터파트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인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최 부상의 주장에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기 전에 “정부 내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부상은 전날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과의 비핵화 대화와 핵·미사일 시험 유예를 계속 할지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폼페이오 장관과 볼턴 보좌관이 적대와 불신의 분위기를 조장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설적 협상에 장애를 조성했다고 비판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