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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윤 총경, 어떻게 청와대 들어왔는지 알아보겠다"

기사입력 : 2019년03월19일 16:34

최종수정 : 2019년03월19일 16:34

19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 진행
"윤 총경 청와대 추천 경위 보고해달라"
김부겸 "전국 유흥업소 마약 및 성매매 조사할 것"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버닝썬의 각종 불법행위를 눈감아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윤 모 총경에 대해 이낙연 국무총리가 어떻게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들어와 일을 했는지 알아보겠다고 언급했다.

윤 총경은 지난 2017년 7월부터 2018년 7월까지 1년간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파견 근무를 했다.

이낙연 총리는 19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은 "마약과 성매매, 탈세 의혹을 받는 강남 유흥업소의 뒤를 봐준 그 경찰이 대통령의 친인척을 감찰해야 하는 민정수석실에서 일했다"며 "이 정권은 등잔 밑이 어두운 것을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무원의 청와대 파견은 정권과 인연이 없으면 이루어지기 어렵다"며 "윤 총경이 어떻게 청와대에서 근무하게 됐냐"고 물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7회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있다. 2019.03.19 yooksa@newspim.com

이에 이낙연 총리는 "제가 아는 바 없다"며 "소정의 절차를 밟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태규 의원이 이에 "어떻게 근무하게 됐는지 추천인사가 누군지 알아보고 보고해달라"고 요구하자 이낙연 총리는 "최대한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추천자까지 나올지는 모르겠으나, 분명한 것은 그가 어디에 있었든 일부러 덮거나 비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이날 대정부질문에서는 버닝썬에서 비롯된 유흥업소의 불법 행위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이에 대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버닝썬 사건에서 비롯된) 국민적 분노를 경찰이 잘 알고 있기에 경찰청장이 지난번 국회 상임위에 출석해 조직의 명운을 걸겠다고 몇 번 말 했다"면서 "버닝썬 뿐 아니라 전국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마약과 성매매 등 혐의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고 말했다.

가수 승리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를 조사할 필요는 없냐는 질문에 김 장관은 "수사 진행상황까지 말씀드리기는 그렇지만, 그 과정에서 어떤 의혹이 있고 국민적 공분을 살 만한 일이 있으면 대상을 가리지 않고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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