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종갑) 전력연구원은 국내 최초로 국제 충전기 통신 규격을 적용한 '전기차 충전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플랫폼 활용 시 전국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를 대상으로 충전 부가서비스를 스마트폰 APP처럼 손쉽게 개발, 설치, 삭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활용·개발이 가능하다. 국내 전기차 충전사업자별 고유 충전기와 통신 방식을 벗어나 북미·유럽 등 글로벌 표준 충전기 통신 규격을 적용해 개발됐다.

전기자동차 이미지 [사진=에너지공단DB ]

앞서 2018년 기준으로 '국내에서 급속 및 완속 충전기 1만3900기' 이상이 구축됨에 따라 충전시설에 대한 효과적인 운영이 필요한 상황이고, '기존 충전시설 통합 운영시스템이 단순한 데이터 관리 시스템으로서 부하 예측 관리나 충전기 자산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어려웠다.

이번에 전력연구원에서 개발한 플랫폼을 통해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는 충전기 펌웨어 업그레이드, 시스템 원격제어 등이 가능해지며, 한전의 충전인프라 운영자는 전기차 데이터 분석, 충전기 자산관리, 통합관제 시스템 구축이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전력연구원은 플랫폼이 급속 및 완속 충전 시스템에서도 적용이 가능하도록 구현했으며 시험을 통해 적합하게 동작되는지 또 플랫폼 신뢰성 확보와 충전인프라 운영 및 전기차 고객서비스 어플리케이션까지도 테스트 과정을 거쳤다.

향후 국내외 충전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플랫폼의 기술이전을 추진할 예정이며, 개발된 플랫폼은 전력수급 상황에 따라 충전인프라에 연결된 전기차의 충전 전력을 수요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V2G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V2G란 '전기차배터리차(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등 충전식 친환경차를 전력망과 연결해 주차 중 남은 전력을 이용'하는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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