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A 다저스 류현진이 개막전에 선발 출격한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는 23일(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류현진(32)을 개막전 선발 투수로 확정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박찬호에 이어 한국인 투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 무대에 오른다.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그 투수' 박찬호는 지난 2001년 LA 다저스, 2002년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개막전 투수로 나선 바 있다.

개막전 선발 출격은 29일 오전 5시10분이다. 류현진은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투수로 오른다. 상대 선발은 한솥밥을 먹었던 잭 그레인키다.

LA 다저스는 당초 리치 힐이 개막전 선발로 꼽혔으나 왼쪽 무릎 부상을 당해, 류현진의 영광의 무대에 서게 됐다.

메이저리그에서 7번째 시즌을 맞는 류현진이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류현진은 지난해에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 한국인 투수 최초로 월드시리즈 선발 투수라는 이정표도 세웠다.

류현진은 캘리포니아 지역매체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 온 이후 첫 개막전 선발이다. 특별한 느낌이 든다. 짐작도 하지 못했다. 기회를 잘 살리겠다"고 밝혔다.

류현진의 올해 시범경기 5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 3.00(15이닝 5자책)을 기록했다. 그는 시볌경기를 끝낸후 “몸쪽 공 구사에 자신감 붙었다. 느낌이 괜찮다”며 컨디션이 상승세임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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