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하노이 방문한 이해찬, 한국인 노후 은퇴비자 신설 제안

기사입력 : 2019년03월26일 17:17

최종수정 : 2019년03월26일 17:17

이 대표, 쩐 꾸억 브엉 공산당 상임서기와 회담
‘포괄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격상 제안
베트남 내 한국인 개인소득세 감면 요청도

[하노이=뉴스핌] 김선엽 기자 =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 중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현지시각) 베트남 공산당 당사에서 쩐 꾸억 브엉 베트남 공산당 상임서기와 회담하고 양당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해찬 대표는 한·베트남 수교 27주년을 맞아 양국의 집권여당 간 교류를 하게 돼서 뜻 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특히 지난해 3월 문재인 대통령 국빈 방문이 있었고 9월 국무총리 방문도 있었을 뿐 아니라 양국 관계가 경제·군사·안보 등 다방면으로 발전해나가고 있는 만큼 이제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한 단계 격상되었으면 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민주당 대표단이 26일 오전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호치민 주석 묘소를 찾아 헌화하고 참배했다.<사진=김선엽 기자>

이 대표는 한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18만 여명의 베트남인들이 잘 생활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갖고 보호하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하는 한편 베트남에서 기업을 경영하고 경제활동을 하는 한국인들에 대해서도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한국이 하노이, 호치민, 다낭 등 대도시에 거주하는 베트남인이 방한할 경우 5년 복수비자 발급을 시작한 만큼, 베트남을 찾는 한국 관광객 등을 위해 비자 면제 기간을 현행 15일에서 30일 정도로 연장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경제활동을 하는 베트남 내 한국인에게 제공되는 개인 소득세 감면 혜택에 대한 취소 조치를 재고하거나 유예하는 건의 사항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베트남 당국이 하노이시 ‘코리아 비즈니스 하우스’ 건립을 위한 부지를 제공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하면서 건물 완공까지 지속적으로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베트남 다낭에 설치 예정인 총영사관에 대해서도 예정대로 문을 열 수 있도록 협력을 구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은퇴 후 베트남에서 노후를 보내기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은퇴비자’ 신설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해줄 것을 건의했다.

쩐 꾸억 브엉 상임서기는 이 대표가 제기한 문제들에 대해 검토한 후 관계기관에 이첩하겠다고 밝혀 실질적인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 대표는 이날 회담에서 베트남 정부가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잘 준비해주고,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에 대해 일관된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이 대표는 “2차 대전 후 한국도 분단이 되고 베트남도 분단이 되었으나 아직 한국은 통일을 이루지 못하고 군사적 대치 상황을 해소하지 못했는데,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공존을 이뤄내는 일은 우리에게 있어서는 생존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베트남도 전쟁을 오래 해봐서 평화를 얻기 위한 희생과 고통이 얼마나 큰 것인지 잘 아는 것처럼 한반도도 전쟁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쩐 꾸억 브엉 상임서기는 “베트남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일관되게 평화적 방법의 문제 해결을 지지하고 있으며 한국과 북한 모두 방문한 바 있지만 양국 모두 평화에 대한 갈망이 크다는 것을 공통점으로 느꼈다”면서 "최근의 남북관계에 대한 성과와 개선에 대해 지지하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해찬 대표와 김경협 설훈 의원 등 민주당 대표단이 26일 오전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호치민 주석 묘소를 찾아 헌화한 후 호치민 주석의 거소를 둘러보았다.<사진=김선엽 기자>

쩐 꾸억 브엉 상임서기는 또한 베트남이 180여개국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고 223개 나라 등과 무역 관계를 맺고 있으며 베트남 공산당의 경우 전 세계 245개 정당과 교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63개의 집권여당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번에 대한민국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보다 발전된 정당 교류를 갖게 되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회담 종료 후 민주당과 베트남 공산당은 베트남 공산당 중앙당사 중앙홀에서 정당간 교류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대표와 브엉 상임서기가 자리한 가운데,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과 황 빙 꾸언 공산당 대외관계위원장이 서명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오찬을 함께 했다. 회담과 오찬에는 설훈 최고위원, 김경협 의원 등이 함께 했으며 베트남 공산당에서는 황 빙 꾸언 대외관계위원회 위원장 등 당 간부들이 배석했다.

앞서 이 대표 등 한국 대표단은 현지시각 오전 9시 15분 호치민 주석 묘소를 찾아 헌화하고 참배했다.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방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