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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뮬러 특검 보고서 300쪽 넘어..펠로시 “전부 공개해야” 압박

기사입력 : 2019년03월29일 05:27

최종수정 : 2019년03월29일 06:12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캠프와 러시아 관련 스캔들에 대한 수사 결과를 담은 로버트 뮬러 특검의 수사 보고서 분량이 300쪽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인 민주당은 트럼프 정부를 상대로 뮬러 특검 보고서를 완전 공개하고 압박하고 나섰다. 

뉴욕 타임스(NYT)와 CNN 방송 등은 28일(현지시간) 뮬러 특검이 법무부에 제출한 수사 보고서는 전체 300쪽이 넘는 분량이며 윌리엄 바 법무장관도 이같은 사실을 제럴드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 등에게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바 장관은 뮬러 특검으로부터 수사 보고서를 제출 받은 뒤 지난 24일 4쪽 분량의 요약본을 상·하원 법사위에 송부했지만 전체 보고서는 기밀로 분류하고 공개하지 않고 있다. 바 장관은 이 요약본을 통해 뮬러 특검이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간 공모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 방해 의혹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와 관련,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바 장관의 해석이 필요하지 않다”면서 “뮬러 특검의 수사 기록 전부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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